말 도둑놀이의 이야기는 67살의 트론 산데르가 지난 일들을 회상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로 나이가 든 트론이 노르웨이의 한적한 강가의 작은 집에서 노년의 생활을 하면서 그는 거의 하루종일 BBC라디오를 틀어 놓고 듣는데 그것은 어느덧 습관이 되어 있었고 그렇게 트론은 홀로 조용하게 살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트론이 사는 곳에는 이웃남자가 살았는데 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고 그가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보내던 어느날 우연히 그와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그의 이름이 라스 헤우그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트론은 잊고 싶었던 지난 여름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해 여름은 그에게 아주 특별했으며 트론은 그 여름에 대해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기억은 "우리는 말을 훔칠거야" 1948년 7월 초순 아버지와 함께 여름을 보낸 오두막집 문앞에서 나의 친구 욘이 나에게 한 말이었고 그때 나는 열다섯살이었습니다. 내 친구 욘은 바르칼씨의 목장에서 말을 훔칠거라고 했지만 그 이야기의 뜻은 말을 한번 타보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말 도둑놀이라고 불렀습니다. 욘에게는 쌍둥이 동생들이 있었는데 욘은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것이 그의 의무였습니다. 욘은 능숙한 사냥꾼으로 총을 들고 산토끼 사냥을 하러 다녔는데 그 총은 욘이 열두살 되던 해에 아버지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으로 사냥에서 돌아오면 항상 탄알을 제거하고 동생들의 손이 닿지 않은 높은 벽에 걸어 두었는데 그날은 달랐습니다. 총을 안전한 곳에 두는것을 잊었고 탄알을 제거하지 않았고 그대로 거실에 두었는데 쌍둥이 중 한명인 라스는 자신의 형이 하는 일이 멋있고 자랑스러워 보여서 형을 따라 총을 들고 허공에다 방아쇠를 당겼고 라스는 단지 형처럼 행동하고 싶은 생각으로 했지만 결과는 쌍둥이 형제인 오드의 심장에 맞췄고 그 일이 있은 후 욘과 나는 예전처럼 시간을 보낼수 없었고 욘과의 기억은 그렇게 끝나 버렸습니다. 말 도둑놀이는 한 가정에 일어난 불행한 사고와 함께 그 일이 일어난 후 변해버린 가족들의 모습 속에서 상처를 느낄수 있었고 전쟁의 아픔과 가족의 비극이 남긴 상처와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슬프지만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