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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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잃어버린 얼굴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지는 사건의 연속성을 통해서 전혀 상관없이 보였던 일들이 마치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어느 순간 맞아떨어지면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들이 비로소 실체를 보여주는 미스터리 이야기이다. 연관성없는 사건들이 군데군데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는 일들과 관계성을 찾을수 없었지만 진실들이 하나씩 표면 위로 밝혀지면서 진실의 빛을 볼수있는 추리소설은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고서야 모든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게 되고 과거가 남긴 상처를 마주볼수 있었다.
신원을 알아볼수 없도록 얼굴을 뭉개고 손을 잘라서 지문을 밝히지 못하게 만든 시체를 폐기물을 몰래 버릴려고 깊은 숲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디. J현경 히메카미 경찰서 수사계장 히노는 이른 아침 변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나갔고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이리에 순사부장을 만난다. 변사체는 신원을 확인할 특징을 모두 없애버려서 처음부터 사건을 해결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이어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히노의 동기 하브로 과장은 민원투서로 곤란한 상황에 있었는데 하브로는 경찰학교 시절 부정행위에 대해 규칙과 정의감을 내세워서 동기의 자퇴와 교관이 그만두게 된 에피소드로 지금까지 경찰내에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그당시 히노와 하브로는 그 문제로 마찰이 있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는데 이번 투서 사건은 평소의 하브로가 할 행동이 아니었기 때문에 히노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다는 부하직원의 말을 듣고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했지만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히노는 자신의 일에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히노가 맡은 사건과 그 사건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현에서 공조수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변사체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그가 과거 악덕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공갈과 사기로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과 출소 이후에도 그의 행동이 과거와 비슷하다는 것을 수사팀은 의심하고 있었다. 그리고 10년전에 실종된 아버지가 변사체로 발견된 남자라고 생각하는 하야토의 등장은 이 사건이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와도 연결되어진다는 사실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었다.
신원을 알수없는 변사체가 나오면서 신원을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면 사건을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맞아떨어지고 변사체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두번째 일어난 살인사건의 단서를 잡을수 있었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다른 현과 공조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압력과 자신들이 한발 먼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공조수사 과정에서의 눈에 보이지 않는 눈치싸움과 풀리지 않은 실마리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알게되는 진실을 보면서 수사관들이 관계자들을 만나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그냥 지나가는 일들도 단서가 되어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히노는 수사계장으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딸에게는 자상한 아빠이고 때로는 아내의 마음을 모르고 행동할때도 있지만 누구보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가정폭력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을 돕기 위해 조용히 나서고 정의감으로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남겨진 가족에 대해 고민하는 그의 모습은 수사계장으로서 누구보다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조용히 다가가서 도움을 베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과거와 이어지는 과정에서 현재의 희생은 또 다른 고통으로 남아있지만 결국 그 고통도 선택의 결과이고 경찰이기 때문에 사건을 밝혀서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믿는 히로는 진실이 고통으로 남겠지만 그 고통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도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믿었다. 사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경찰학교에서의 과거를 생각하면서 사건을 풀어나갔는데 의외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 놀라운 마음이었다. 흘러들었던 말들에서 진실을 찾는 경찰의 직감이 모든 진실을 드러나게 했고 피해자의 진실이 때로는 고통으로 남아서 안타깝지만 그 모든 것의 이유를 알게 되었을때 히노가 선택한 방법과 하브로가 20년전에 정의감으로 선택한 방법이 지금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지 그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고 작은 단서가 만들어낸 결과가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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