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단편적으로 알고있는 영웅의 등장과 파멸 그리고 복수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신들이 만들어 낸 세상과 인간과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서 신과 인간의 감정과 삶의 모습을 통해 신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명과 역사가 인류에게 남긴 의미와 창조적인 세상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엿볼수 있었고 무엇보다 인류의 시작과 신화적인 모습에서 태초의 인류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신화에 대해서는 항상 궁금하고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읽고 이해하기까지는 쉽지 않고 오히려 단편적으로 알고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대략적인 줄거리만 기억하지만 그마저도 헷갈려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려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단 하룻밤에 읽을수 있다는 말에 솔깃한 마음으로 어려운 신화를 얼마나 쉽게 이해시킬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다. 결코 하룻밤만으로 이 위대한 신들이 만들어낸 세상과 문명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지만 신들이 빚은 세상에는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이해시키고 명작작품이 남긴 의미있는 그림과 조각에서 신들이 만든 이 세계의 위대함이 돋보이는 이야기이다. 신화는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그 역사적인 상황에 대해 남겨진 명화를 보면서 당시를 재현한듯 생동감이 느껴지면서 다가오는 작품을 보면서 감동에 빠져들어 생생하게 묘사되어지고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 시대를 직접 보는 것처럼 감동이 전해지는 것은 명작이 가진 힘이라는 것을 알수있있다. 신화속에는 다양한 영웅들의 탄생과 좌절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만들어 내는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이야기들이 예술과 문명의 발달로 이어지고 신과 인간이 만들어내는 사랑과 욕망이 아름답지만 때로는 비극적으로 그려지면서 그 모든 상황들이 역사속에서 웅장하게 펼쳐지는 과정을 보면서 신화가 주는 감동은 읽을수록 더 가슴뭉클하게 다가오고 있다. 신화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읽으면서 유명한 일화속 영웅의 활약을 통해 신화라는 것은 이런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그런 영웅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였고 사랑과 욕망으로 모든 것을 잃은 신이나 복수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한 신의 이야기나 인간의 나약한 마음이 만들어낸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서 신화는 읽으면 읽을수록 더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화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영웅적인 모습들은 다시 읽어도 흥미롭고 명화와 조각에서 그들이 남긴 발자취에 감탄하게 된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고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책은 하룻밤에 읽을수 있다는 제목에서 조금은 쉽게 신화에 접근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신화는 어렵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신화가 만들어 낸 역사와 예술이 오늘날에도 감동으로 남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의미를 더 깊이있게 알고 싶어진다. 혼돈의 시대 신에 의해 천지창조가 이루어지고 세상이 생겨나면서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신을 화나게 만들었고 인간의 만행에 크게 분노한 신들은 올림포스 회의를 통해 분노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제우스는 인간에게 천둥을 내려서 벌하려고 하지만 운명의 서에 예언되어 있는 인간과 자신들의 땅이 모두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인간을 벌하였는데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비롯해서 많은 신들이 대홍수를 만들어서 바다와 땅이 하나가 되게 만들었다.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에서 살아남은 남자와 여자 단 두명만 살아남았는데 그들은 신을 숭배하는 사람이었고 그들이 보여준 진정한 마음에 신들의 노여움은 풀어졌고 새로운 인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인류의 시작은 신들이 내린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의 진정한 마음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역사적인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명화를 통해서 그 시대와 역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예술적인 부분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신화를 더 돋보이게 만들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세상이 지금까지도 감동과 놀라움으로 기억되어지고 학술적으로 계속해서 연구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통해 인류의 문명과 역사가 신화적인 부분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게 된다. 산에 올라가서 야호 하고 소리치면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오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힘들게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야호를 외치게 되는데 메아리에 얽힌 슬픈 사연은 말하기를 좋아했던 님프 에코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헤라 여신이 에로에게 남보다 먼저 말하지 못하는 벌을 내렸고 자신이 사랑하게 된 나르키소스에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동굴속으로 숨어버리게 된 에코는 나중에는 목소리만 남게 되었다. 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메아리는 말하고 싶어하는 에코의 간절한 마음을 떠올리게 된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작품에 반하게 되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조각을 보면서 그 조각이 자신의 여인이 되기를 바랬던 그는 제단 앞에 나아가서 조각과 같은 여인이 아내가 되어주기를 신에게 원했고 신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어 그가 만든 조각은 사람이 되어 그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상황이지만 신에 의해서는 불가능이 가능하게 되는 사실은 놀랍고 신비로운것 같다.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제목에 간단하게 신화를 설명하고 있을 것이다 라고 예상했다면 결코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 세세하게 신화속 인물들과 에피소드를 설명하면서 우리고 잊고 있었던 신화와 역사 그리고 예술작품을 보면서 인류가 만들어진 역사의 한단면을 보여주고 신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신들의 세상에서 사랑과 욕망이 불러오는 계략과 음모 그리고 지혜를 통해 반성과 이기적인 욕심이 만들어내는 비극에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이야기였는데 이번 기회로 더 잘 이해하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마음이 풍요로운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신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