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인내를 통해서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견디어내야만 하는 압박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공포스러울만큼 성공에 대한 집착을 하는 아니 파넬리는 성공한다는 것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성공하는 것이 마치 무엇에 대한 보상이라도 된다는 듯이 살아가면서 상류층 남자와 결혼해서 누구에게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싶은 아니는 단순히 부자와 결혼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알고있는 모두에게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것 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노력해서 이루었던 모든 것이 누군가의 방해로 자신이 추구하는 완벽한 삶에 균열이 일어난다면 가차없이 제거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은 그녀가 얼마나 성공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니는 유명 잡지사 에디터로 성공했지만 그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습 이면에 성공에 대한 집착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적인 면에서도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었다. 일에서의 성공도 중요했지만 완벽한 삶을 위해서는 결혼도 중요했기 때문에 약혼자 루크가 가지고 있는 상류층이라는 배경이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해줄것이라는 사실에 결혼을 서두르고 있지만 루크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과 결혼식 준비로 짜증이 나지만 커다란 약혼반지와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진다는 생각에 참을수 있었다. 아니에게는 스스로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처럼 성공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성공이 무너지게 될까 조바심으로 살아가면서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14년전 아니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지만 그 사건을 극복하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여성 잡지의 에디터로서 성대한 결혼식과 자신을 사랑해주는 루크까지 이제는 지난 과거를 잊고 자신에게 찾이온 행운에 만족하면서 살아갈수 있을것 같았는데 그녀가 과거의 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에 대한 의뢰를 받으면서 14년 전의 사건이 아니가 지키고 싶었던 삶에 군열을 불러오고 있었다. 충격적인 사건이 다시 한번 세상에 알려지게 될 상황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아니를 중심으로 들여다보게 되면서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에도 치명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짐작할수 있는데 모든 것을 이루었던 아니가 과거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노력해서 이루었던 지금의 삶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지켜보면서 결코 현재가 아무리 화려하고 성공했더라도 과거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사건을 극복하기 위해 쓴 이야기라는 사실에서 아니가 겪었던 일들이 허구와 사실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제대로 바라보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과거의 기억들이 현재에도 연결되어지고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현재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는 과거도 거짓이 없어야 한다. 아니는 자신의 삶에서 여러번의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학창시절과 결혼에서도 그리고 과거가 알려지게 될 다큐멘터리 촬영에서도 다른 선택을 할수 있었다. 어쩌면 아니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자신도 찾고 싶었을 것이다. 성공에 집착하는 아니를 보면서 어렸을때부터 그녀를 압박하고 있었던 성공과 결혼에 대한 지속적인 엄마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할수 있는데 새로운 학교에 전학가는 딸에게 엄마는 그곳은 "끕" 이 다르다고 말했고 루크와 결혼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엄마의 영향이 그녀에게도 성공에 대한 욕망을 가지게 만들었고 끊임없이 외모를 가꾸고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압박하게 되지만 자기 자신은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여자가 되고 싶었지만 스스로 운이 좋은 여자가 되지 못하는 아니를 보면서 무엇이 그녀를 지치게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