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때 우연히 타우누스 시리즈 중에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를 독일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설명과 인기있는 미스터리 소설책 추천에 항상 올라와 있는 타우누스 시리즈에 대해 얼마나 재미가 있는 책이면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책을 읽은 후에 타우누스 시리즈를 꾸준하게 읽게 되었다. 호프하임 경찰서의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는 잔혹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관계변화를 보는 것도 시리즈 소설의 읽을때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번째 이야기 영원한 우정으로에서도 변화가 있는 인물들의 삶과 사건을 보면서 주인공들에게도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타우누스 시리즈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그 배경이 되고 있는 역사나 문화 그리고 지역적인 상황에 대한 부연 설명을 통해서 독일에 대해 알게 되고 그런 배경 상황이 사건과 어울리면서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는데 현재의 사건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어느 시점에 사건을 암시하는 복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영원한 우정속에 숨겨진 지난 시간의 또 다른 사건이 책과 출판업 전체와 관련되어 있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들기 위한 교묘한 방법과 사건이 영원한 우정을 생각해 보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사건에서 우정이 연결되어 있었고 작가와 편집자, 에이전트 그리고 출판사까지 얽힌 다양한 문제들 속에서 과거에 일어난 사건까지 모든 것이 잘 짜여진 각본처럼 한순간에 드러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은 마치 책 속에 또 다른 책의 이야기를 보는것 같다. 피아의 전남편이었던 법의학연구소장 헤닝은 그들이 수사했던 사건을 바탕으로 쓴 범죄소설로 베스트셀러가 작가가 되었다. 프랑크푸르트 법의학자와 그의 전 배우자인 강력반 경위가 사건을 수사하는 실화를 배경으로 쓴 소설은 크게 성공했고 두번째 범죄소설까지 크게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의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방송국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토크쇼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소설 속 내용 때문에 피아는 남편과 싸웠고 헤닝에게 화가 났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헤닝이 전화를 해서 자신의 에이전트 마리아와 관련된 부탁을 하게 된다. 마리아의 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는데 문에 혈흔이 묻어 있어서 마리아가 걱정하고 있으니 피아에게 그곳에 가달라는 부탁이었다. 한 남자의 경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남자는 자신을 사기꾼으로 만든 그 여자를 원망하면서 그 이유를 알고 싶었지만 여자는 연락을 피하고 있었다. 출판사에서 계속 거절당하던 원고를 알아보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키워 주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남자는 더 아상 글을 쓰지 못하자 그 여자는 누구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하는 작가의 작품을 모방하게 했다. 그 작품이 성공을 거두고 있을때 모든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그 여자가 배신했다. 남자는 자신에게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성공을 준 여자가 자신을 배신하자 이제는 증오하고 있었다. 헤닝의 부탁으로 마리아의 친구 집으로 찾아 가게 된 피아는 마리아가 친구 하이케와는 40년 친구로 하이케가 얼마전에 출판사에서 해고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헤닝이 소속된 출판사에서 30년 동안 다니면서 작가들을 위해 살았던 하이케에 대해 마리아는 연락이 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여행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하지만 피아는 경찰이라고 해도 위급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다른 사람의 집을 함부로 들어가면 주거침입이라 망설이고 있을때 마리아가 문을 부수고 할수없이 집 안으로 들어간 피아는 그곳에서 하이케의 시신을 보게 될 줄 알았는데 복도에 앉아 있는 노인을 보게 된다. 오른쪽 발목이 쇠사슬에 묶여 있는 노인 하지만 하이케는 집 안에 있지 않았다. 하이케는 작가들을 위해 일했지만 사실 작가들에게 엄청난 압박과 심한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평판도 좋지 못했고 그리고 해고될때 오랜 친구 알랙산더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이케와 알랙산더, 마리아 이외의 친구들은 영원한 친구들로 영원한 우정을 지키기로 하지만 그 오랜 우정 밑에서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숨겨져 있었고 한 사람씩 찾아오고 있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는 것과 그 이후의 작품에 대한 압박감이 만들어내는 위험한 생각들이 파멸로 이끌로 우정 뒤에 숨은 아픔이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가 알아낼수 있을지 2권도 빨리 읽어 보고 싶다. 타우누스 시리즈에 대해 알게 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방영된다고 하니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다. 타우누스 시리즈에서 보여준 세밀하고 냉철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게 될지 궁금하고 책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