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의 다이어리
리처드 폴 에번스 지음, 이현숙 옮김 / 씨큐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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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그 과거가 자신을 옭아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그 사실을 깨달게 되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을 다시 찾기 위한 여행에서 알게되는 진실이 사랑과 용서라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아야기는 과거를 다시 쓸수 있다면 그 기회를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 이아기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 제이콥은 새로운 소설을 출간하고 기자와 인터뷰 하면서 어린시절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떠올리게 된다. 어머니의 학대에 추위에 떨었던 지난날의 기억들은 20년전 집을 나와 소설가로 큰 성공을 했지만 어머니의 학대는 여전히 잊을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제이콥이 네살이었을때 형 찰스의 죽음은 어머니를 변하게 만들었다. 형의 죽음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제이콥은 어린시절 외로운 시간을 보냈는데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어머니의 학대와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는 사실은 어린 제이콥을 아프게 했고 어머니의 학대와 무관심에 집을 나오게 되었지만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제이콥은 작가의 꿈을 이룰수가 있었다. 첫 작품의 성공이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명예와 부를 얻었지만  서른네살 제이콥은 사랑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 크리스마스를 3주 앞두고 한통의 전화로 인해 제이콥의 삶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어머니가 2주 전에 돌아가셨고 유언으로 제이콥에게 집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남겼다는 변호사  전화에 제이콥은 당황하지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마녀가 죽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만큼 자신에게 어머니가 남긴 학대에 대한 상처가 깊이 남아 있었다.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 제이콥은 집이 엉망으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의 집을 정리하던 제이콥은 어머니의 친구라는 노부인 엘리즈를 만나게 된다. 엘리즈는 제이콥과 가족에 대해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고 진실이 자유롭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날 기억하는 유일한 목격자라고 말하는데 제이콥은 그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제이콥은 아버지가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했지만 엘리즈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형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어머니의 원망이 아버지가 집을 떠나게 된 이유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아버지 스콧에 대해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어머니의 집을 정리하고 있던 제이콥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레이첼이라는 여자는 자신의 생모가 30년전 제이콥의 가족과 지냈다고 하지만 제이콥은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레이첼은 미혼모였던 생모가 자신을 입양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제이콥의 어머니에게 생모에 대해 물어볼려고 했지만 그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제이콥은 레이첼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레이첼의 도움으로 집을 정리하던 제이콥은 크리스마스 장식 상자에서 가죽 다이어리를 찾게 된다.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쓴 다이어리에는 세 장의 사진이 있었다. 제이콥의 가족 사진과 한 남자의 사진 그리고 제이콥의 꿈 속에 나타나는 여자의 사진을 보게 된 제이콥은 그녀가 노엘이고 레이첼의 생모라고 생각하게 된다. 레이첼이 낯설지 않고 편하게 생각된 이유가 꿈에서 보게 된 여자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 제이콥은 레이첼의 생모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자신에게도 상관이 있는 일이라고 믿게 된다. 엘리즈에게 아버지 스콧의 연락처를 받은 제이콥은 아버지가 노엘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이콥은 작가로서 큰 성공을 했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았던 마음의 고통이 있었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방황하던 그에게 어머니의 죽음으로 알게되는 진실에서 그토록 잊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과거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어머니에 대한 분노는 용서가 되었고 더 이상 그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랑과 용서로 나아가면서 제이콥은 행복을 찾을수 있었다. 제이콥을 괴롭혔던 분노에서 벗어났을때 비로소 행복을 찾을수 있었던 것처럼 용서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감동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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