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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베이
조조 모예스 지음, 김현수 옮김 / 살림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미 비포 유를 통해 안락사라는 민감한 주제와 로맨스로 마음을 울렸던 로맨스 소설의 여왕 조조 모예스의 실버베이는 환경과 개발에 대한 균형의 문제와 로맨스가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나가지만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게될때 믿음으로 자신을 지켜나가고 묵묵히 촤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아름답게 전해지고 개발을 위해 환경을 희생한다는 것의 의미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기도 하지만 때로는 환경과 개발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호주의 작은 만을 개발해서 리조트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살버베이 호탤에 오게 된 마이크와 과거의 비밀을 가지고 이모가 운영하는 실버베이에 딸 해나와 살고있는 라이자를 통해 진정 지켜야할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캐슬린은 소녀시절에 자신이 뉴사우스웨일스에서 가장 큰 상어를 잡았던 사실을 일흔여섯의 할머니가 되었어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몇년 동안 상어 소녀로 유명했고 그 명성으로 실버베이 호탤은 유명해져서 손님들이 많았다. 실버베이 호텔을 자신이 운영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현대식으로 개조하는게 좋겠다고 했지만 캐슬린은 손님이 적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필요한만큼 돈을 벌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큰돌고래를 보기 위해 찾아왔고 고래관광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만나게 되면 환호했다. 열한살인 라이자의 딸 해나도 고래를 보면 환호했고 캐슬린과 라이자 그리고 고래 관광선을 운영하는 지역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고래구경을 오는 관광객이 적으면 실버베이 호텔이 어려웠지만 오히려 관광객이 너무 많으면 바다 생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균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자연을 지키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마이크는 회사에 입사해서 주니어 파트너로 성공하고 있었고 조만간 사장의 딸 버네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결혼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버네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동생 모니카에게 고백하게 된다. 타고난 모험가가 아니라 조사와 분석 그리고 준비과정을 통해 신중하게 계획하는 마이크는 자신의 성공이 버네사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니어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몇건의 일을 진행시키면 지금보다 더 성공할수 있다는 사실에 복합레저단지 휴양 리조트 개발을 조사하면서 부지가 될 호주의 작은 만을 찾게 되었다. 마이크가 나타나자 사람들은 그가 관광객이라고 했지만 고급 양복을 입고 혼자서 더 좋은 호텔도 많은데 한쪽만의 제일 끝부분에 있는 낡은 실버베이를 숙소로 선택한 사실이 의아했다.
마이크가 실버베이에 도착했을때 마침 해나의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었는데 해나스 글로리라는 이름을 가진 파란색 소형 보트를 선물받은 해나는 기뻐하지만 그레그의 선물에 라이자는 화를 냈고 그런 캐슬린의 행동에 그레그는 해나를 평범하게 키우지 않으면서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느다고 생각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실버베이에 나타난 마이크를 보면서 캐슬린은 그가 자신의 호텔에 묵는 이유가 궁금하면서 조카 라이자와 사귈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캐슬린은 라이자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해나에게 좋은 아빠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라이자는 이모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었다. 캐슬린은 동생의 딸 라이자에게서 동생을 보게 되고 라이자와 해나를 통해 집안의 핏줄이 이어지는 사실을 흐뭇하게 생각했다.
라이자는 과거의 비밀로 마음을 열지 알았고 이스마엘호로 고래관광선을 운영하면서 혼자 고래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라이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동거하던 남자의 폭력을 피해 실버베이로 왔고 해나의 동생에 대한 슬픈 기억을 간직하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마이크가 나타나자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래관광선을 운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와 고래를 보면서 마이크는 자신이 몰랐던 세상을 보게 되었다. 라이자를 통해 성공을 향해 달려가던 자신에게 진심으로 필요한게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된다. 과거의 아픔으로 마음을 열지 못했던 라이자와 사랑을 믿지 않았던 마이크의 사랑은 새로운 삶을 보게 하지만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실버베이를 찾았던 남자와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원하는 여자의 로맨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균형을 통해 자연을 보존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과 개발로 수익을 극대화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연이 훼손되고 나면 복구하는 것이 어렵고 무분별한 개발이 불러오게 될 자연파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그들이 잠시나마 아름다운 자연을 지킬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만 조만간 또 다른 개발이 자연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마이크가 배웠던 새로운 삶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지게 될지 그리고 라이자가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을 만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