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빨강머리 앤 : 초록지붕 집 이야기 (오디오북)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엄진현 옮김, 이지혜 읽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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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지붕 집에 살고 있는 빨강머리 앤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전 TV 만화속에서 빨강머리를 양갈래로 땋아서 뛰어다니던 모습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숲과 사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할때 앤의 모습은 너무나 행복해 보이고 앤이 들려주는 숲이 눈 앞에서 펼쳐져 있는 것처럼 다가오는것 같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 앤의 말솜씨와 행동은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되어 덩달아 기분좋은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앤의 이야기를 소리로 들을수 있는 오디오북을 만나 더 뜻깊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수 있었다.
글로 쓰여진 책을 읽는 것과 소리로 드는 오디오북은 확실히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책을 오디오북으로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 과연 어떤 방법을 사용하게 될까 궁금했는데 USB가 책의 표지에 삽입되어 있어 편리하고 작은 크기의 모양의 앙증맞은 USB를 연결하고 파일 올기는 방벙에서 부터 스마트 폰에서 파일을 복사하는 방법과 오디오북 감상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오디오북이 처음 사용하기 때문에 잘 할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차근차근 준비해서 오디오북을 감상할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저장을 할수 있어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들을수 있어 무거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지 않아도 되어 차 안에서나 산책 하면서 들으면 편리하고 좋아 유용하게 이용할수 있을것 같다.
한권의 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을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더 새롭고 재미있었는데 음악이나 방송은 소리로 듣는 것이 익숙하지만 책을 소리로 듣고 감상하는 느낌은 처음에는 신기하고 놀라웠는데 차츰 익숙해지니 책을 읽을때처럼 오디오북에서 들려 주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톤으로 차분하면서도 상황에 맞게 내용을 전달해주는 구연 목소리에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상황이 지금 바로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것 같아 저절로 미소가 나오게 되는 기분좋은 느낌으로 다가와 오디오북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것 같다.
일을 하면서는 책을 읽을수 없지만 오디오북으로는 앤의 하루를 만날수 있고 밤에 잠자기 전 불을 끄고 잠시 오디오북으로 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았는데 어렸을때 잠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 주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되고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책을  잘 읽지 않을려는 아이들에게 먼저 오디오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들수 있을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들으면 더욱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강머리 앤은 매슈와 마릴라 남매가 살고 있는 조용한 시골 마을 에이번리의 초록지붕 집에 살게 되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한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앤의 긍정적인 생각과 상상력이 가져오는 변화가 매슈와 마릴라 남매 뿐만 아니라 에이번리 전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가 언제 읽어도 재미와 감동으로 남아 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매슈와 마릴라는 농장일을 도와줄수 있는 남자아이를 고아원에서 데려오기로 했지만 고아원의 실수로 앤이 오게 되면서 동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평소에도 낯가림이 심하고 여자와는 말도 잘 하지 않고 과묵한 매슈와 고지식하고 조용한 마릴라를 변화시키고 그들의 삶에 활력을 불러오게 만든 앤을 보면서 만약 그때 다시 고아원으로 앤을 돌려 보냈더라면 에이번리과 매슈의 농장이 너무나 조용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웃게 된다. 앤이 초록지붕 집에 살게 되면서 조용했던 농장은 언제나 떠들썩하고 앤의 실수에 마닐라는 화를 내지만 그럼에도 앤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앤이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마닐라는 앤에게 엄마와도 같고 앤의 실수에 대해 언제나 미소로 응답해주는 매슈는 앤에게 아빠 같은 존재였다. 그런 그들에게 앤은 딸로서 그들을 보살펴주는 모습이 아름다운 이야기로 읽을때마다 재미와 감동을 받게 된다.
빨강머리와 주근깨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나쁜 일들이 일어나도 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앤 자신과 주변인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것 같다.
빨강머리 앤은 만화로도 책으로도 여러번 보았지만 이번에는 오디오북으로 감상할수 있는 더 특별한 경험을 할수 있었다. 감상하면서 여러 등장인물의 특성에 맞게 목소리를 바꾸어 가면서 이야기를 들려 주기 때문에 한명이 전해주는 이야기이지만 마치 여러명이 함께 등장하는것 같았다. 
책을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고 펼치고 읽기 어려울때 오디오북이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들을수 있어 언제든지 책과 함께 할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오디오북으로 앤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 출간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에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를 모두 만날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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