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뿡 거인 아저씨 - 프뢰벨뽀삐시리즈 2단계 뽀삐 시리즈 탐구력 향상을 위한 그림책 1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기획.구성, 유주영 그림 / 베틀북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방귀를 냄새나고 더럽다고 생각하기보다 우습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아이들이 순수하고 깨끗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은 어른이 나도 좋아하게 한다. 잘 씻지도 않고 맨날 맨날 엄청난 소리와 냄새나는 방귀를 잘 뀌는 거인 아저씨는 방귀를 뀔때 마다 미안해 한다. 그러던 어느날 물 속에서 방귀를 뀌게 되는데 소리도 냄새도 안나는 분수 방귀가 된다. 이에 동물 친구들은 싫기만하던 아저씨의 방귀를 좋아게 되어 계속해서 방귀를 뀌어달라고 조른다. 이처럼 방귀가 물속에서 분수가 된다는 걸 알고 우리 아이는 목욕을 할 때 마다 방귀를 뀌려고 힘을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난 거인아저씨보다 작아서 그런지 물방울이 되네' 하며 웃는 모습이 나를 흐믓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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