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 나쁜 주식 - 부의 추월차선에 오르기 위한 진짜 주식 공부
이남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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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남우 작가는 20대 후반에 제이피모건 홍콩 아시아 태평양 본부에서 활동을 시작으로 미국 3대 증권사인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 역임,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 센터장 근무 경력 등 금융 분야에서 30년의 경험을 가진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금융 전문가입니다.


현재는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 객원교수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 거버넌스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장 주식 투자 전에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

- 2장 투자는 5할이 습관이다

- 3장 시장의 원리를 알면 투자가 쉽다

- 4장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기업

- 5장 피해야 할 기업



전체적인 내용은 작가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른 내용이 아니라 철저히 팩트, 객관적인 자료(그래프, 기업 실적 등)를 기반으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히 객관적인 내용으로 좀 더 공감과 이해, 신뢰감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내용 중에는 일반적인 예시는 물론, 세계 투자/기업인인 버핏이나 베일리 기포드, 차석용(LG생활건강 부회장) 같은 사람의 사례를 포함하여 이야기하기 때문에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에 지루함 없이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짤막하게 위의 사진처럼 비하인드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어려우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의 구성입니다. 그리고 책의 본문을 마치고 부록으로 주식 vs 부동산이라는 내용으로 주식과 부동산의 비교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같이 병행해야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금융의 전문가가 쓴 책답게 주식시장에 대한 시야와 전문성이 엿보이는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다소 주식분야의 지식이 얕은 입문자(주린이)가 바로 읽기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PER이나 ROE 같은 용어는 당연히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내용이긴 하지만 별도의 주석이나 개략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본 지식은 숙지한 상태에서 읽으면 내용 이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주식은 기업과 연계하여 네 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1. 좋은 기업 - 좋은 주식

2. 나쁜 기업 - 좋은 주식

3. 좋은 기업 - 나쁜 주식

4. 나쁜 기업 - 나쁜 주식


이렇게 네 가지의 유형에 따른 주식 투자의 접근법이 좀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보통은 주식투자를 하면 당연히 주식의 좋고 나쁨이 우선시 되는데 기업의 특성까지 고려하니 좀 더 주식시장을 보는 시각이 넓어진 느낌입니다.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을 구별해내는 능력을 길러야겠습니다. 이 책은 분명 그런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라는 기업을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전자기기 분야의 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애플은 전자기기는 물론 앱, 애플 뮤직, 서비스 등 다양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충성심을 가진 복합적인 분야의 기업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시각은 개미가 쉽게 가질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주식시장의 범위는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 주식(미국 주식)까지 다룹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 대한 식견은 넓어지긴 하는데 국내 주식 위주의 정보를 원하는 독자라면 다소 국내 주식 내용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 수밖에 없는 것이 국내 주식 시장이 독자적인 시장의 형태가 아니라 미국 주식 시장의 영향도 받는 복합적인 관계이고, 주식시장에서 미국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일단 국내 주식 위주의 투자를 하고 있긴 하지만 세계의 주식시장의 흐름도 읽을 수 있고 내용 자체가 흥미로워서 관심 있게 잘 읽었습니다.



분명한 건 개미(개인투자자)로써는 습득할 수 없는 주식 시장의 시각을 30년 경력의 전문가의 경험이 담긴 이 책으로 넓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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