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만큼 책 읽기 좋은 시간이 없죠!!

산으로 들로 해외로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1주일에 한번 정도는 하루 종일 집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엄마 아빠도 함께 책을 읽어요.

내가 뽑은 2016년 여름방학 추천도서 올려봅니다.

 

유아 4~7<생각하는 ABC>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13,800

초등 1학년 <동물원> 앤서니 브라운 9,800

초등 2학년 <멋진 여우 씨> 로알드 달 8,000

초등 3학년 <어느 날 학교에서 왕기철이> 백하나 9,500

초등 4학년 <세상을 바꾼 상상력 사과 한 알> 정연숙 11,000

초등 5학년 <우리 세상의 기호들> 유다정 11,000

초등 6학년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 존 플라이슈만 12,000

중학생 <나무 위 고아 소녀> 수지 모건스턴 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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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에게 딱 맞는 글자그림책 세트

한글공부, 영어공부, 숫자공부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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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학교에서 왕기철이 동화는 내 친구 84
백하나 지음, 한지선 그림 / 논장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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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함께 떠나는 횡단보도 열 줄의 세계

 

<파주 지산초등학교 도서관 사서 이민아>

 

도깨비가 우리 곁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언제든 상상 가능한 이야기이다. 어딘가에 외계인이 사람인 척 우리와 섞여 살고 있다는 설정도 가능한데, 조상 대대로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 함께해 온 도깨비가 지금도 어딘가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이상할 게 없다. 게다가 이야기 속에서라면 더더욱. 대체 그 많던 도깨비는 지금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바로 이 책에서 궁금해마지 않던 오늘날의 도깨비를 만나게 된다. 사건의 시작은 도깨비가 인간과 어울려 살기 시작한 지 딱 백 년 되는 해, 이젠 사람들과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려 살아가는 도깨비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녀석이 있다. 바로 왕기철. 역시나 주인공 왕기철 도깨비는 그럴싸하게 사람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장난을 좋아하고 게으르고 이야기 듣는 건 좋아해도 공부는 죽어라 하기 싫어한다. 학교 가기 싫다는 아들 때문에 부모는 아침마다 다툼이 끊이질 않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왕기철은 천하태평이다. 이런 녀석을 학교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건 역시 연륜이 있는 할머니다. 할머니는 손자에게 학교 가는 길에 놓인 횡단보도의 비밀을 알려주고, 다음날부터 왕기철은 학교를 가야하는, 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갖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의 말처럼 횡단보도 줄이 9개에서 10개로 바뀌는 날에 신기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책을 굳이 분류하자면 판타지 동화라고 할 수 있는데 도깨비의 등장부터가 이미 판타지적 요소를 갖고 있지만, 이 책은 그 안에서 또 다시 판타지 세계로 떠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바로 횡단보도의 숫자가 변하는 때이다. 매일 보는 밋밋한 횡단보도를 이쪽 세계에서 저쪽 세계로 건너가는 다리처럼 설정함으로써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고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넘어가는 매개가 되게 한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일어나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일이 어쩌다 가끔 일어나고, 이 모든 일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 페이지에 왕기철이 또다시 횡단보도 숫자가 10이 되는 걸 확인하는 순간, 우린 또 어떤 신비한 일이 벌어지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감사하다가도 한 번쯤 일탈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처럼 약간은 흥분된 마음으로 왕기철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또 이 책이 재미있는 건 요소요소 흥미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수수께끼 같은 장치들을 설정했다는 점이다. 횡단보도 줄이 변할 때 뭔가 사건이 벌어진다는 설정은 물론, 탈출한 호랑이를 찾는 전단지, 갑작스럽게 등장한 임시 담임선생님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알약. 절대 물을 주어서는 안 되는 토괭이, 선생님의 알쏭달쏭한 태도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왕기철의 왕성한 호기심으로 사건의 사건을 일으키며 하나씩 하나씩 숨겨진 비밀을 드러내게 된다. 주저함이란 찾아볼 수 없는 왕기철과 괜찮을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결국 하지 말라는 금기 사항을 모두 깨 버리고 갖가지 소동을 일으키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신없으면서 재미있다.

그러나 이야기는 한바탕 소동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임시 담임선생님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떠올리게 된다. 나의 속 모습은 무엇일까, 우리들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약이 있다면 주저없이 먹을 수 있을까? 등등. 무엇보다 인간이지만 진짜 인간이 되는 게 어려워서 약을 먹어야 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안쓰럽기 그지없다. 남의 일 같지 않은 공감을 끌어낸다.

신나게 땀나게 후회 없이 잘 논 아이가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잘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나마 그런 즐거움과 자유를 만끽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짜 자기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언제든 왕기철처럼 횡단보도 10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6_tenchoice_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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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최 <2016 우수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에 참여 하세요.


-. 김황 글, 안은진 그림 <생태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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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책값이 많이 비싸졌어요.

사실, 비싸졌다기 보다는 할인폭이 대폭 줄어든거죠~~ 정가는 그대로이니까~

그래서 제가

 

책값 부담을 줄여주는 <보급판> 도서를 골라봤어요.

생각보다 유아 어린이 도서는 정가를 낮춰서 새로 출시한 <보급판> 도서는 거의 없더라구요.

(배부분 재정가, 세트 묶어서 가격 인하 정도)

 

그래도 시중에 나온 <보급판> 도서 중에 가성비 좋은 유아 어린이 <보급판> 도서만 골라봤습니다.

 

총 3종입니다.

생각하는 ABC (특별보급판) -논장-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보급판) -꼬마이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 도감 (보급판) -보리-

 

아이들과 저렴하고 좋은 책을 많이 읽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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