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길이 닿기 전에
리사 윈게이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누군가 하나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며 5명의 자녀를 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혼자 그 다섯을 키우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 처음에 이 글을 읽었을 때 한 생각이다. 그 혹독한 생활속에서 다시 아이를 낳는다. 라는 것을 보고 더욱더 알쏭달쏭한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소설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더 나아가면 실화라고 느낄수있는 요소가 내용이 전개 됨에 많이 느껴진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누구인지 아직까지도 모르게 많은 내용들이 오고 갔던 것 같다. 힘없고 어른들에게 대항도 못한 아이들을 보면 그 아이들에게 감정이입을 할수도 있으며 때로는 그 갑갑함에 탄식을 저지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그 사람들에게 또는 인물들에게 그 사건에 대한 감정이입을 하면서 흥미를 느낀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 이 책은 꽤나 한방을 가지고 와서 나를 이 책을 아주 인상깊게 해주었다. 솔직히 말해서 첫 부분에서는 아주 지루함이 많이 느껴졌다. 인물을 소개하거나 때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조로 되어있는 부분에서 내용을 따라가면서 느끼는 흥미가 별로 없었고 대화 내용도 일절 어떻게 전개 되어 가는지에 대한 것이 왠지 모르게 예상이 되는 뻔한 전개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충격을 받는 부분은 아이들의 위기로 하여금 분위기가 바뀌었던 것 같다. 하나의 납치극으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었으며 그 생각이 완전히 빗나갔다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의 그 기분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주는 아주 먹먹한 감정은 마치 하나의 장면을 연상케 해주는 것 같았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가능한 책에서는 아주 드물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이 소설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연애소설,일상소설 과 같은 장르에서도 상상의 나래 보다도 현실이라는 것에 맞추어 생각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현실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새로운 하나의 기분을 얻어낸 느낌이다. 하지만 그 느낌은 아주 좋지않다. 즉 점점 내용이 무거워진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한번 정도 할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할수도 있고 밑도 끝도 없이 저항하거나 때로는 그저 체념을 하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거나 기회를 볼수도 있을 것 하지만 그것조차 생각 해낼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내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납치와 방관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라는 사람들과 어른들의 세계 라는 것에 대한 이 소설에 이야기는 아주 잔혹하며 그 모습을 잘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때로는 이것이 하나의 생각이라고 할수 있고 어른들의 세계가 왜 무조건 나쁘냐. 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 나쁜 사람들에게 관대하게 대해줄수도 있는 것도 어른이며 때로는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들과 그것을 동조하는 사람들은 잘못되었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내가 이 말을 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경찰도 여기에 연관되어 있으며 아이를 입양하는 것보다 분양 받는 느낌의 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이 책에 대해 많이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 또한 그 입양한 아이들을 하나의 사람으로 대하기는 할까? 때로는 그 사람들은 몰랐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들과 납치를 알게되어 그 잘못을 알고 어떻게든 책임을 지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그 잘못의 원흉들도 있지만 거기에서 번져나가는 잘못들도 있다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아이들은 몇명이며 때로는 고아라는 편견으로 무조건 불쌍하게 여기는 태도도 왠지 많이 씁쓸하게 만들었던 부분이다. 이 책은 재미로 읽기 보다는 그 사회의 부조리함과 과거의 많은 실수와 부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 많은 이야기의 거리를 만들며 때로는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아직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자각하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서양 사회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많다. 하지만 부패에 대한 방관이 아주 많이 일어 날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민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무조건적인 도움, 그 사람이 어리다는 이유로 무조건 대려가 어딘가에 던져 놓는 것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 많은 어린이들은 존중 같은 것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지않고 예쁨 받는 법,맞지 않는 법,대들지 않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보고 그리고 그 시설에 놓여 있는 아이들끼리의 다툼을 보며 강자가 약자에게 잡아먹히는 그 약육강식의 현실을 접했을 때의 아이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지금 바로 앞에 바로 그들이 있으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 라는 생각에 첫말을 이렇게 끊어 보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라는 질문으로 말이다. 이것이 20분동안 생각해낸 결과이기에 이 질문이 매우 부족한 질문일수도 있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어떠한 것들에 대해 질문을 받기보다는 질문이 놓여있는 곳에 자유분방한 생각보다는 정해진 답을 써내가는 과정을 연습했기에 질문이라는 것에 많은 것을 표현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 질문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그러니까. 형제 자매와 갑자기 뿔뿔히 흩어 지는 과정을 보면 생각보다 별거 없다라는 느낌으로 전개 되는 과정은 매우 잔인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조금은 언급하고 전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주인공의 시점으로 몇줄 빼고는 거의 없다. 이 잔인함은 나에게 먹먹함을 점점더 쌓이게 만들었고 그 과정이 점점더 생생하게 다가 올때마다의 느낌은 화남이 아닌 방관하고 있는 나의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하나를 조종하고 그 인생을 망치는 것이 딱 그 사건 하나라는 생각도 여기서 처음으로 들었던 것 같다. 여타 장편 소설들에서는 그 사건과 사건과의 전개에서의 연개감이 있지만 그 한 사건의 부분이 꽤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당신의 손길이 닿기전에 에서의 첫 사건은 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만 없었다면 이 책의 답답함과 그 답답함으로 읽을수 있는 힘은 많이 떨어졌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재와 과거의 아이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되어있으며 그 부분은 꽤나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 것 같다. 잊혀질수도 때로는 포기하는 가족 찾기를 하는 부분에서의 손녀딸이 주로 분량이 많고 할머니의 비밀을 찾아갈수록 그녀의 행동을 보는 재미는 주인공 부분과는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소설한편에 여러장르를 섞어 놓은 것 보다는 하나의 장르와 하나의 장르를 읽었던 그러니까. 서로 다른 책 하나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할머니의 비밀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는 의문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할머니의 슬픈 과거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가면서의 이야기 전개는 때로는 그 슬픔이 그 손녀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도 생각으로 읽었고 그 과정이 이 책의 무게감을 조금 아주 조금은 덜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장은 약간은 뻔하다고 느낄수 있는 비밀은 언제나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그 결과만으로 이 책을 이야기하기에는 많은 내용과 이야기거리가 많이 있으며 현실에 대해 어떻게 그리고 소설이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나는 이 소설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피해자라는 사람은 대부분은 아무것도 모르거나 힘이 없거나 하지만 그것이 어린아이라는 것이라는 점을 처음 접했고 요즘 아이들은 않이런다라는 생각도 들을수도 있고 때로는 안전함이 주는 안도감이 위험을 감지하는 것을 너무 둔화 시켰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아마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주었고 형제 자매라는 한 태어나서 쭉 같이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해어져 못 만난다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많이 울것이며 때로는 화를 내며 책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아무리 많은 관심이 있어도 식고 그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어들수록 그 무관심이 어떻게 사회를 만들수 있을까? 에 대한 많은 것을 환기 시켜주는 책이며 이 서평을 읽고 이 책을 무겁다거나 때로는 너무 어렵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 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도 있는 책이다. 내말의 모순이 있지만 내가 받아들인 이야기이기에 시간이 되면 꼭 읽기 보다는 현실 사회에 대한 소설을 읽고 싶으신분들 그리고 어두운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에 대해 이 책을 소개시켜 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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