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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의 모험 -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17
하워드 파일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2월
평점 :
로빈후드라는 인물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홍길동을 생각할수 있을 것 같다. 악당을 해치우는 도적과 범법자도 비슷하며 유능한 동료들을
뒤에 엎고 부당한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벗어나고 있는지도 그렇다. 그리고 주로 루니툰을 보거나 다른 디즈니 만화를 보면서
로빈후드가 이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직접 책을 읽으니 그의 성격과 행동을 상상하면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일까? 에
대해 기대를 하면서 보았는데 로빈후드의 배경은 중세 시대인데 중세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 보통 무슨 생각이 떠올를까?
마녀사냥? 돈? 상업사회? 영주? 이 책은 중세라는 배경을 잘 이용한 책인 것 같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아마 중세에
도입된 영주제를 말할수도 있을 것 같다. 한 마디로 중세 시대는 있는 놈들이 잘사는 세상이며 못사는 사람은 그 아래에서 일을
하는데 거기서 못벗어나는 세상이였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던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로빈후드의 인물 배경 그리고 그의
능력을 통한 사건 전개는 현대에 들어온 어떠한 작품보다 읽기 쉬우며 또한 인물간의 대화는 그의 여유러움으로써 답답함 보다는
기대감을 더욱 고조 시켰다. 그리고 거기에서 이루어 지는 동료를 만나는 부분과 거기에 따른 대결구조를 보면 항상 내가 접하는 매체
드라마,영화 등에 쓰이는 내용들이 이 책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느꼈기에 이 책이 얼마나 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수있었으며 때로는 그 작품이 이 작품과 매우 흡사하게 진행 되었음을 알았을 때 그 작품에 대해 실망감을 가지기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내용을 설명하는 책임으로써 그대로의 로빈후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줄수 있다. 왜냐하면
책의 한 부분이 완료 됐을 때의 그 다음 제목 밑에는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이야기 해준다. 즉 재미를 반감할수 있다고도 할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있음으로써의 안도감은 나한테는 좋았던 것 같다. 하나의 드라마나 영화나 거기에서 중요한 인물 애착이
가는 인물 또는 주인공 주위의 인물들을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나오는 그 답답함은 이 책에서는 그 제목부분에서 풀어주기에 매우
편한하게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인물을 대놓고 중요한 인물이라고 하는 부분도 약간 흥미로웠던 부분이였던 것 같다. 주로
중요 인물 주인공의 오른팔을 대놓고 중요하다고 하기 보다는 그의 분량을 늘려서 말을 하거나 때로는 해설가들이 말을 하기는 하지만
강조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은 그 강조를 많이 함으로써 그 인물에 대하여 조금더 애착을 생기게 해주는 것 같앗다.
로빈후드 때로는 듣기만한 인물이 였지만 현대 시대에 들어와 왜 애착이 생기게 되었을까? 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기득권의 탄압을 벗어나 자유롭게 말하며 때로는 그 부당함을 말로써가 아닌 행동으로써 그리고 동료라 함은 이런 것이며 위선적이지도
않으며 동료들과의 대화는 존중과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법을 보면서 나오는 매력적인 인물이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때로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할 것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 까지도 했던 것 같다.그리고 악당 주장관은 언제나 로빈 후드에게
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약간 아쉬움도 있다. 이기고 짐에 있어서 주장관은 아주 처참하게 지고 만다. 즉 아주 무능한 장관이란
것인데 거기에 조금은 더 내용을 입힘으로써 조금더 재미있는 전개를 이야기 할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윌스튜들리를 포박하고 사형대에 올리는 장면이 있다. 아 그러고 보면 이 부분은 왜 인지 모르게 원피스가 생각나기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장면에서 로빈후드 무리들 일제히 군중 틈에서 기습을 하고 로빈후드의 무리가 승리하는 부분이 있다. 설명이
아주 짧고 빠르게 끝나는데 여기서 그들과의 대적하는 무리들의 머리싸움을 조금더 표현했음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링컨
초록색복을 입은 한 소년의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한번쯤 보는 것이 아닌 꼭보는 것을 추천하는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홍길동이 있기에 그 책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영웅전기가 모두 그렇듯 기득권으로부터 받은 탄압을 오히려
역이용하면서 때로는 당하지만 그것을 이겨 냄으로써 나오는 카타르시스 또는 대리만족이 현대에 와서도 그들이 사랑받고 이 장르가 사랑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고 더 나아가 현실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와 세상을 닦고 닦아 하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이 책을 덮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