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지음 / 열아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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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받고 읽기도 전에 표지를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

지은이 장길수씨에 대한 경험에세이라는.. 말에.. 울컥했는데.. 표지의 남자아이 표정이.. 다 말해주는 듯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한장한장 넘기는데 두려움이 생기고 또 어떤 일이 생길까 조마조마하고.

원래 책을 읽으면 빠르게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진도가 안나갔다. 아니 내가 읽기 두려워 천천히 조금씩 읽은 것 같기도.. 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을 부르기는 했지만 이해는 잘 하지 못한다. 북에 이산가족이 있거나 가까운 친인척에도 북에 관련된 사람이 없기에 어려서부터 통일에 대해 배우긴했어도 잘 알지 못한다. 지금 아이들은 더욱더 할것이고.. 그런 나에게도.. 왠지 이런 이야기는 가슴이 쓰리다.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텔레비전에서 탈북민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는 이유인지.. 아니면 나도 모르는 동포애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지은이가 숨어있던 중국의 은신처에서 일기식으로 쓰여져 있다

일기식이라 그런지 주제가 있고 짧은 글로 써 있는데.. 문제가 좀 건조하고 딱딱한 느낌.. 요즘 아이들 책을 많이 읽어서 부드러운 구어체에 적응이 되서 그런지.. 읽을 때 매우 어색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다.

목욕을 가고 싶지만 지은이 형편상 목욕을 못가고 있는.. 참다참다 목욕을 가게 됐지만 할머니 눈치를 보는 부분에서..

귤을 북한에세 처음 먹어본 일을 세세하게 표현한 부분에서 때마침 그때 나도 귤을 먹고 있었는데.. 왠지모를 미안함에 배부른데도 계속 먹었다. 난 이렇게 먹고 싶을때 먹고 버리고 싶을때 버릴 수 있는데..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죄책감까지 들게 했다. 이 책에는 유독 할머니, 어머니, 큰어머니... 가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어떠한 행동을 할때 항상 가족을 생각한다. 참.. 우리도 예전엔 항상 가족을 생각했는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가족까지 챙기는 점이 가슴을 더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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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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