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드 아웃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공급망 위기와 부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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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작된 글로벌 공급사슬 붕괴와 새로운 글로벌 공급사슬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다룬다. 비싼 꽃병이 깨져 수천 개로 조각난 상황에서, 깨진 조각들을 붙여도 이전의 꽃병으로 사용은 어렵다. 새로 사야 한다. 글로벌 공급사슬도 마찬가지이다. 고도의 복합성을 지니고 있어, 새로운 공급사슬을 구축해야 하는데 약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사탕과 치즈케이크 등 사소한 물건에서부터 자동차 등 중요 분야 제품의 공급이 부족한 일화를 공급사슬 붕괴의 증거로 내세운다. LA에서 닝보까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컨테이너선 적재 현상도 다룬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부터 시작된 대중국 무역전쟁, 코로나19확산, 우크라이나 내전 등 파국의 이면에 숨겨진 정치라는 주제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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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몽타주 - a montage of love
최유수 지음 / 도어스프레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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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난 사랑들을 회상하며 글로써 남겼다. '좋은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상처의 말이 된 경험', '사랑과 감정'등등. 여러 흔적들을 모두 수집하여 조합하여, 사랑의 정체에 대한 정체를 그려내었다. 누구나 사랑을 하면서 한 번은 겪었던 일들이라 '나도 이런 일 있었는데 !'하며 공감도 많이 갔다.

나는 공감을 잘 해주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꽤나 꼰대였다. 하루는 그녀가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내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너무 억울했어 😢"라고 운을 뗐다. 나는 "정말 못된 사람이네!" 하는 공감보다는, "그렇게 행동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조언을 해버렸다. 정답은 자기 자신도 알고 있을 텐데 말이다. 그저, 자기의 편이 필요했을 터인데.. 좋은 말을 해 주고 싶었는데, 상처가 되어버린 것이다.

서로 서운했다.

나는 그녀가 조직에서 잘 융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고, 그녀는 단지 내게서 위로를 받고 싶을 뿐이었는데. 작가는 말한다.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공감을 표현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차라리 귀 기울여 들어주기만 하는 쪽이 낫다.'

그녀와의 서운함을 해결한 후에 책을 읽으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도. 책을 선물해 준 그녀와 도어스프레스 대표이자 작가이신 최유수 작가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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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몽타주 - a montage of love
최유수 지음 / 도어스프레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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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흔적에 대한 회상, 그리고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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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단상
권용휘 지음 / 시선과단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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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애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문장들이 있었다. 단순히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과, 그것을 넘어선 사랑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어떤 아쉬움이 있을지언정 그것마저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 그것을 '사랑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고 작가는 말했다. 나의 지금 연애를 돌아보니 딱 맞아떨어졌다. 가끔 약속시간에 늦기도 하고, 내 생각대로 안 움직여 줄 때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마저 '피식😊'하고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내 태도는, 그녀에 대한 나의 사랑이다.

저는 봄에 살고 있습니다. '묻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계절에 살고 있나요.'작가의 물음에 대한 답이다. 춥고 쓸쓸했던 겨울을 지나 지금의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 봄이 찾아왔습니다. 가끔 먹구름과 함께 봄비가 내려와, 서로의 마음에도 서운한 감정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갠 뒤의 노을이 그렇게나 이쁘다고 하지 않습니까? 붉게 물든 노을을 서로 바라보며 우리의 사랑도 더욱 돈독해지게 되었습니다. 다가올 여름에 대해서도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그것 또한 아름다울 추억일 테니까요.

에세이만 연달아 읽다 보니 사색적으로 변한 것 같다. 출근길에 핀 꽃을 보거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를 보면 그냥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이제 슬슬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때가 되었나 보다 ㅋㅋㅋ. 시선과단상 대표이자 작가이신 권용휘 작가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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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시골살이 -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 난생처음 시리즈 6
은는이가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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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까지 서울에서 살고 지내다가, 문득 예술의 성지인 독일에서의 삶을 꿈꾸던 그들은 직장을 정리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하지만 독일에 대한 환상은 현실이라는 벽 앞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 남편의 부탁으로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시골살이를 하게 된다.

소녀같이 여린 마음의 그녀는 새로운 환경에서 매일매일 치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발걸음으로 굳은살이 생기는 것처럼, 그녀의 마음도 한층 단단해지게 된다. 이제는 여행자의 설레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쓴소리도 많이 들었고 울기도 했다. 나를 심하게 꾸짖는 소리가 듣기 싫어, 일터에 나가기가 죽도록 싫었던 회사가 있었다.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마음이 단단해질 수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누가 쓴소리를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웃으면서 대답하면 당황하기까지 한다. 앞으로 더 큰 파도가 휘몰아치더라도, 가속으로써 앞으로 전진하는 돌고래처럼 되기를 바란다.

블로그나 인스타 DM으로 협찬 제안 메일이 가끔 온다. SNS를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책'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상상과 다른 현실에서 살아가고, 더 성장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작가님과 출판사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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