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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시골살이 -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 ㅣ 난생처음 시리즈 6
은는이가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3년 2월
평점 :
20대 후반까지 서울에서 살고 지내다가, 문득 예술의 성지인 독일에서의 삶을 꿈꾸던 그들은 직장을 정리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하지만 독일에 대한 환상은 현실이라는 벽 앞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 남편의 부탁으로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시골살이를 하게 된다.
소녀같이 여린 마음의 그녀는 새로운 환경에서 매일매일 치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발걸음으로 굳은살이 생기는 것처럼, 그녀의 마음도 한층 단단해지게 된다. 이제는 여행자의 설레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쓴소리도 많이 들었고 울기도 했다. 나를 심하게 꾸짖는 소리가 듣기 싫어, 일터에 나가기가 죽도록 싫었던 회사가 있었다.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마음이 단단해질 수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누가 쓴소리를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웃으면서 대답하면 당황하기까지 한다. 앞으로 더 큰 파도가 휘몰아치더라도, 가속으로써 앞으로 전진하는 돌고래처럼 되기를 바란다.
블로그나 인스타 DM으로 협찬 제안 메일이 가끔 온다. SNS를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책'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상상과 다른 현실에서 살아가고, 더 성장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작가님과 출판사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