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님 싸부님 2 - 이외수 우화상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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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는 것도 좋아하고 책 모은 것도 좋아하는데

집에 있는 책들 가운데 이외수 작가의 책은

장편소설인 칼과 들개 두 권 뿐이다.

그 두 권도 선물로 받아 놓고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제목으로

아직 읽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TV로 익숙해졌지만 왠지 독특하고 기인 같은 외모 때문인지

그의 생각 또한 독특할 거라 생각하고 쉽게 다가서지 못했으리라.


 이번에 만나게 된 사부님 싸부님을 통해

이외수 작가의 글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독특할까?? 

어려울까?? 

우화라서 그나마 낫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나갔다.


새하얀 표지부터

아주 쉽게 풀이 된 글과

단순하지만 글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삽화까지

이 두 권의 책으로

그동안 내가 이외수 작가를 잘못 판단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어느 글보다 쉽게 읽혀지는 사부님 싸부님.  


처음은 조금 독특한 설정인

대한민국 강원도 어느 두메산골의 작은 웅덩이에서

청개구리 부부의 513남 412녀의 막내로 태어난  

돌연변이 하얀 올챙이의 이야기다.

이 하얀 올챙이가

작은 웅덩이 안까지 들리는 노인과 동자가 문답 하는 소리를 들으며

차츰 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개구리가 되기를 거부한 채

작은 웅덩이에서 저수지로 가면서

바다에 다다르기를 염원하며

저수지에 있는 여러 물고기를 만나 대화를 하고

꼬마 올챙이까지 만나 싸부님으로 도에 대한 여러 가르침을 전하며

함께 사람들의 여러 형태를 빗대어 말하고 있다. 
  

 

 어찌나 공감가고 좋은 말들이 많이 담겨져 있는지
한 권의 책을 본 게 아닌

이외수 작가님을 직접 만나 가르침을 전해 받은 느낌까지 들었다. 
 

 

출간된 지 27년이 지난 글이지만

지금도 좋은 가르침을 전하기에 충분하였고

짧은 시간을 들이고도

아주 큰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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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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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4년 전 재테크가 열풍일 때가 있었다. 적금, 예금이 최고라 생각 하는 나도 흐름에 발맞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족했던 재테크 지식을 책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재테크 책을 접해보니 초보인 내가 차근차근 알아 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한 쪽 편만 치우친 재테크 지식에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 무렵 알게 된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시리즈. 20대 후반인 나에게 노후를 생각하기는 이른 감이 있었지만 모든 재테크의 끝은 노후와 연관 된 다는 생각을 하니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나을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읽어 가기 시작했다. 기존 재테크 책이 어려운 지식의 나열이라면 노후 30년 시리즈는 초보자도 술술 읽히게끔 소설처럼 쓰여 딱딱하고 접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고득성 저자의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시리즈로 그동안 습득한 여러 재테크 지식과 조금씩 실천 하고 있는 재테크에 이번에 나온 새로운 책 마법의 돈 관리로 좀 더 보충하고 좀 더 구체적인 실질적인 재테크를 하려고 한다. 이제는 멋모를 20대가 아닌 좀 더 성숙한 30대다보니 재테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저자가 내세운 예비자산, 집 자산, 보장자산, 은퇴자산,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상금을 관리하고 누구나 꿈꾸는 내 집을 마련할 비용 저축하며 갑자기 닥쳐 올 일에 대한 보험을 들고 먼 미래지만 연금을 들어 미래를 대비해야한다. 함께 펀드와 여러 곳에 투자를 하며 마법 같은 돈 관리를 한다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나는 마법의 돈관리에서 수입의 원리와 꿈의 원리 부분을 흥미 있게 읽었다. 가지고 있는 꿈을 돈 때문에 포기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마법의 돈관리 꿈의 원리 부분에서는 돈과 꿈을 연결 시켜 작은 소망일지라도 꿈을 품으면 돈을 모아야 된다는 동기 부여로 통해 돈이 따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신나서 그 일에 몰두하게 되고 자신의 원하는 일을 위해 돈을 모으게 되면 목적의식 때문에 더 신나게 하게 된다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자기계발을 하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자기계발에 쓰는 부분도 수익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이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모든 경험하고 배우는 걸 좋아해서 나는 갑자기 수입의 원리를 보고 나니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 

 좀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마법의 돈 관리의 5가지의 포토폴리오에 의미를 부여 하여 나무만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숲을 바라보며 가까운 현재와 먼 미래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하고 실천 하다 보면 돈의 노예가 아닌 돈에 조금 자유로울 날이 올 거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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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내면의 진실
EBS <인간의 두 얼굴>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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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방송사에서 하는 마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마음이 뇌를 움직이고 마음이 몸을 움직이는 마음의 여러 단면을 다루고 있어 보면서도 신기하고 놀라며 방송을 시청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인간의 두 얼굴은 마음의 일부일수도 있는 우리들이 싶게 빠질 수 있는 착각에 대해 다르고 있다. 보이지 않게 나를 움직이는 착각의 그림자를 여러 가지 예와 실험을 통해 하나하나 되짚어 가고 있다.

벌써 2009년 EBS를 통해 방송 되어 2009 깐느 MIPDOC 등록에 한국 PD대상 작가상, 구성작가상 금상 수상까지 하고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까지 받았다고 한다. 아직 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착각의 내면의 진실에 대해 더 깊숙이 들어가 보았다.

책 처음부터 내가 가장 쉽게 빠지는 착각에 대해 나와 있었다. 바로 어두운 밤에 길을 가다가 움직이는 검은 물체에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알고 보니 검은 비닐 봉투. 난 아주 빈번히 이런 착각에 빠지게 된다. 나는 특히 개와 고양이를 엄청 무서워한다. 그렇다 보니 모든 게 개와 연관 되어 지나가는 검은 그림자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고 어떤 가방에 걸려 있는 딸랑이 소리에도 개가 따라 온다는 착각에 식은땀까지 흘려가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멀리서 개의 뒷모습만 보여도 그 개가 나한테 올 거 같은 생각에 그쪽 길은 지나도 못 간다. 이런 나를 보고 엄마는 생기다 말았다는 말까지 할 정도다. 이런 나의 착각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 나갔다.

인간의 두 얼굴은 총 4편으로 나뉘어 착각을 통해 삶을 움직이는 힘을 말하고 있다. 1편은 착각의 진실을 통해 얼마나 우리들이 착각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존재인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증명해 내고  2편에는 고정관념과 편견의 사회적 착각을 다루고 있다. 3편과 4편은 누구나 빠질 수 있는 착각을 긍정적 착각을 통해 세상과 나를 이해시키고 나를 성장 시켜 더 나아가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꿀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착각이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삶을 살아갈 때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 했다. 자신이 예쁘거나 멋있다는 착각으로 누구나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는 착각은 자신을 그만큼 자신감 있게 가꾸어 준다고 생각을 한다. 너무 착각에 빠져 사는 삶은 자신과 타인에게 해가 되겠지만....

하지만 누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착각도 있지만 끔찍한 비극을 낳는 착각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 나와 있는 한인 타운에 음료수를 사러온 흑인을 도둑으로 착각하고 총을 쏘아 죽이는 예와 경찰이 범인이라고 주목하는 사람에게 지갑을 빼려고 넣은 손이 총을 뺄꺼라는 착각에 총을 쏘는 끔찍한 예를 통해 착각의 양면성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착각을 여러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작은 경차를 탄 사람은 분명 사회인지도가 낮고 힘이 약하다는 부와 가난의 사회적 착각과 같은 음악인데 아주 그럴듯한 수상 내역과 학력을 내세우니 다르게 보는 권위에 의한 사회적 착각. 백인과 동남아인이 길을 물어 볼 때의 반응의 인종에 대한 사회적 착각 등의 실험을 통해 우리에게 편견과 고정관렴이 얼마나 많이 깔려 착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마음은 착각을 만들고, 그 착각은 행동을 지배하며, 우리의 행동은 사회에 영향을 준다.

정말 모든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착각 속에 빠져 사는 것 같다.

위에 예를 보면 착각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심지어 비극적인 결말까지 도달하게 된다. 비록 편견과 고정관념은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이 책은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덧 붙여 놓았다.

긍정적인 삶을 사는 여러 사람들 부부관계가 좋을수록 그 배우자의 예쁜 사진을 고르고 탑 쌓기 실험에서 더 높은 결과에 도달하게 되고 잘한다고 말을 듣는 아이들이 더 공을 많이 던지는 실험을 통해 긍정적인 삶이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자기가 보고 있는 착각 속의 삶....  자가 중심적 편향에 의해 많은 부분을 왜곡 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행동 역시 긍정적으로 바뀔 테고 이런 긍정적인 영향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게 내 자신에게 달려 있으니깐 좀 더 긍정적이 삶을 통해 나의 수많은 착각의 양면성을 잘 활용하여 아름다운 삶을 더 나아가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나부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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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접시 요리 - 나를 위한 소박한 가정식
이보은 지음 / 사피엔스21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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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http://blog.naver.com/aska_79/1098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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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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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는 열등감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다.

자존감을 읽고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본 계기가 되었다.

 

한 때 갑자기 신장이 안 좋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건강하게 살던 삶에 갑자기 찾아 온 아픔으로 참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매일 매일 울며 친구와의 연락도 끊고 모임에도 가지 않았다. 모든 걸 차단 한 채 혼자 아픔을 이겨 내려 했었다. 그땐 사람들이 알아 봤자 나에게 동정 밖에 더 하겠냐는 생각으로 집에서는 울어도 사람들 앞에서는 웃으며 지냈었다. 가슴은 울고 있어도 얼굴엔 미소 지어야 하는 내 모습. 어쩌면 아픈 신장보다도 더 힘들 고통의 나날이 아니었나 싶다.

 

신장이 안 좋아 얼굴이 점점 부어감에 친구들이 혹시 내 부은 얼굴을 보고 날 이상하게 보는 게 아닐까 매일 붓는 얼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누가 얼굴이 왜 부었냐고 물어 보면 그냥 신장이 좀 안 좋다는 말로 넘어 가면 될 거를 그게 알려 지는 게 두려워 묻지도 않는 사람에게 나 어제 라면 먹고 자서 부었다는 말을 먼저 하곤 했다. 약을 먹을 때도 화장실에 몰래가서 먹거나 비타민 먹는 거라며 묻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선수 쳐서 말을 하곤 했다. 

 

지금 생각 하면 참 바보 같다. 그깟 동정 받으면 어떻고 좀 아픈 모습 보이면 어떻다고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 받았는지... 지금 건강을 되찾고 보니 그때의 내 모습들이 참 우습게 여겨진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 없듯이 누구에게나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오히려 드러내며 그 부족한 점을 다른 걸로 보완 하거나 다른 걸로 대신 할 수 있다는 걸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은 오히려 신장이 아픈 걸 알게 되어 건강하다고 자만하던 나를 되돌아보고 건강에 더 신경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태한 삶에 자극을 주어 내가 좀 더 성숙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서 그때의 아픈 시기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모든 열등감은 자기 자신이 만들고 있다.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하지 않는 걸 자기 혼자 열등감에 빠져 부정적으로 생각하니 오히려 자기를 더 힘들게 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열등감을 얼마든지 자존감으로 바꿀 수 있음을 자신이 빨리 깨우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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