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어서 뛰어,
난 열까지 셀 거야.
다 숨으면 내가 널 찾으러 갈 거야.

꼭꼭 숨어,
어차피 난 널 찾게 될 거야.
아주 작은 구멍도 샅샅이 살필 테니.

내 시선을
피할 수는 없어.
난 너의 얼굴을 알고 있으니까!


어느 여름날, 그네를 타고 있는 시각 장애인 소녀가 사라진다.
그로부터 10년 후 아동 보호소에 있는 또 한명의 시각장애인 소녀가 사라진다.
 

사라진 소녀들이라는 책의 제목대로
사라진 소녀들을 찾아 가는 과정을 통해
범인이 누구인가에 의문을 갖게 되고
사건이 전개 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10년의 세월을 힘겨워 하며
늘 자신의 어깨에 얹혀 있는 지나의 손길을 느끼는
막스의 모습에 가슴이 찡해 온다.


처음에는 사이코패스적인 어두컴컴한 이야기에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꺼번에 들어나
이해가 쉽게 안 돼 조금 혼란스러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 범인, 형사, 가족의 여러 시점이
매끈하게 연결 되어 범인이 금방 들어 났음에도
나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안드레아스 빙켈만의 처음 만나 작가지만...
다음 작품도 기대 된다. 다음 작품도 곧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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