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어디에서 왔을까? - Nature Discovery Books
와시타니 이즈미 지음, 하니 샤보우 사진,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새싹이 돋는 것을 보거나 야생의 식물들을 볼 때마다 "이 씨앗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고

소리내서 말해 보자. 그러면 눈앞에 비밀의 작은 창문이 스르르 열리고

놀랄 만한 지혜와 재간을 지닌 식물들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씨앗 하나에서 우주를 본다면 비약일까? 작은 씨앗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진화시키고 발전시킨 생존 방식과 지혜 속에서

생태계, 만물이 결국에는 촘촘한 그물망처럼 이어져 있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문득 멈춰, 인간사와 연관시켜 보게 된다.

'쥐엄나무 꼬투리는 깍지를 뒤틀어서 씨앗을 튀어나가게 하지 않고

센바람을 끈기 있게 기다린다. 그러다가 폭풍이 부는 날에야 깍지 속에 든 씨앗을 놓아준다."

붙잡아 둘 때와 놓아 줄 때를 아는 지혜 같은 것들 말이다.

그저 딱딱한 자연생태 책이려니 하는 생각이 그저 기우였음을 알게해 준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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