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인테리어 전셋집 인테리어 시리즈 1
김동현 지음 / 미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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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관련 책들을 보면

구조 변경, 욕실 개조, 베란다 확장, 씽크대 상부장 떼어내기 등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자기 집이라면 모를까 이 정도 큰 공사를 할 수 있는 형편이라면 

굳이 작은 집, 전셋집에 살 필요가 없지 않나.

몇 년 살다 떠날 전셋집에 과한 투자를 하기도 그렇고. 

구조 변경은커녕 남의 집에 못 받는 것도 눈치 보일 때가 있는데...

보기엔 그럴싸하지만, 막상 따라할 수 없는 인테리어 관련 책들을 보다 

평범한 30대 샐러리맨이 쓴 <전셋집 인테리어>를 펼쳐보니

오호라, 큰돈 들이지 않고도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  

 

벽지 대신 페인트 칠하기, 장판을 들어내는 대신 패널로 굽도리 대기,

방문 손잡이 바꿔 달기, 느낌 있는 조명 달기...

이 정도만 해줘도 집 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실제로 얼마 전에 이사를 하면서

칙칙한 방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손잡이를 바꿔 달아주었더니   

20년도 더 된 낡은 집이 화사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장판이나 벽지, 욕실이 깨끗한 집을 골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인테리어 효과를 주고

가구처럼 두고두고 쓸 살림살이에는 힘주기. 

전셋집 인테리어의 노하우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다른 인테리어 책들마냥 화려하진 않지만, 

직장인이 주말에 시간을 내서 꾸민 집은 구석구석 눈여겨볼 것이 많다.  

평범한 독자들도 시도해봄직한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장 생활을 해서 내 집을 장만하려면 얼마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그때까지 대충 산다면 나중에 행복해지려고 오늘을 억지로 꾸역구역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니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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