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파우스트>에서 <당신들의 천국>까지, 철학, 세기의 문학을 읽다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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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은 카페의 메뉴 중에는 '그때그때 콩'이란 것이 있다.

주인장의 솜씨대로 그때그때 들여오는 커피 콩(?)을 블랜딩한다는 뜻이리라.

이름만큼이나 색다른 맛과 향을 지닌 이 커피처럼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의 맛과 향도 특별했다.        

누구나 익히 들은, 그러나 읽지 않은(?)  문학 작품과 철학의 절묘한 블랜딩!

주인장의 솜씨에 연신 감탄하며 책을 읽다보니 감상적인 문학 작품 읽기에서 벗어나

좀더 풍부하게 문학과 문학 작품에 담긴 세계를 볼 수 있었다.

어린왕자와 여우의 '길들이기'와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시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파고들었던

아우구스티누스의 만남은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묘미였다.

이참에 나는, 세상의 모든 독자들을  처음 300쪽 이전에 책장을 덮는 사람과

3000쪽을 마치 중독된 것처럼 읽어내는 두 부류로 가차없이 나눈다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정독해볼 생각이다.

커피 한 잔으로 모든 커피 맛을 알 수는 없는 법,  

김용규라는 바리스터의 안내대로 철학과 세기의 문학이 만나는 카페에 들어섰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그 맛과 향을 음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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