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과 알고리즘의 부정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두서없는 생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스마트폰 중독 뿐만 아니라 평소에 하고 있는 강박증이나 반복적인 행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중독된 행동을 바로 잡고 부의 창출까지 이어진 점이 흥미로운 책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와도 연결되어 있어 이해가 쉽고 나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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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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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정말 바빴다. 작년 연말부터 쉼없이 진행된 업무는 올 해 5,6월에 되었을 땐 몸도 마음도 지치게 했다. 사람들의 크고 작은 말 한마디에 가끔 마음이 먹먹하기도 했다.

오늘도 할 일이 있었는데, 고장나버린 노트북 덕분에 나도 같이 쉬었다. 괜히 마음만 불편한 하루였는데, 쉼표가 된 책 ‘이웃집 식물상담소’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책표지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께서 그렸다고 했다. 책 곳곳에 작가님의 작품이 크고 작게 들어가 있어서 그림을 한참 보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는 식물학자의 책인데, 사람들과의 상담과정을 식물을 활용해서 서술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식물을 보며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식물학자와 사람들의 대화 장면 중에 인상적인 내용이 많았다.

노 신사분이 한번은 내게 ‘감사함’의 반대말이 무엇인 것 같냐고 물어보셨다. 그 분의 어머니가 그 분께 물어보았던 질문이라고 하셨는데, 감사함의 반대말은 ‘당연함’이라고 한다. 당연한 듯 지내지만 잃고나서야 당연했던 것들에 감사함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p.66)

선생님: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하다 보면 부모님이 더 요청하시는 것은 없으세요?
상담자: “잘해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세요. “우리 아이 미술 잘해요?”, “잘 그려요?”, “미술 배우면 좋겠어요?”
선생님: 뭐라고 대답하세요? 어린 나이에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할까 싶은데요.
상담자: ‘잘해야 된다’라는 기준을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좋아해요.”라고 대답해요. “그림 그리는 거 되게 좋아하고 흥미 있어 보여요.”까지만 얘기해요 (p.76)

오랜만에 만난 힐링책
#이웃집식물상담소 #신혜우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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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그림책 수업 - 그림책으로 묻고 답하며 탐구하는 12가지 질문법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케렌시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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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그림책을 활용해서 수업을 해보고 싶었다.
환경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수업에 담아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구청과 독서기반 주제수업 예산 지원을 받아 그림책과 보틀병을 구입했다.
보틀병 디자인을 위해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한 권씩 정하고,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탐색하도록 했다.
그림책을 좋아하고, 환경이라는 멋진 주제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준비가 덜된 탓에 1차시 수업이 끝났을 때, ‘망했다’구나 생각했다.
어떤 것이 부족했을까, 생각하고 있던 중에 만난 책 ‘질문이 있는 그림책 수업’.
이 책은 왜 그림책을 사용해서 수업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정리되어 있어 이해가 쉬웠다. 나는 소크라틱 세미나 질문법과 다카시 질문법이 흥미롭게 느껴졌는데, 이론만 있는게 아니고, 저자인 선생님들의 수업 사례가 함께 정리되어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책을 읽고 연습해보고 2학기에 다시 그림책 수업 도전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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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윤성희)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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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냉정과 열정사이’ 책에 빠져있었다. 상상 속의 쥰세이는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복원사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었다.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은 이탈리아에서 복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고등학생때 생각했던 복원사 꿈이 새록새록 떠오르던 책이다.

저자는 회화와 조각 작품 속에 담긴 복원이야기를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동안 딱딱한 문체의 전공 서적만 읽어봐서 그런지 이 책은 미술작품 소재의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작품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작품에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예술가가 살았던 환경과 주위 인물과의 관계, 작품의 제작 과정이 담겨있어 나도 그 공간에서 함께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 예술가라면 어땠을까, 그리면서 무슨 마음이 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예술가의 마음을 상상해보며 복원사로 일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전공 지식이 점점 아스라히 사라져서 전생 기억 같은데, 다른 전공책도 읽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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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추는 남자 (벚꽃에디션) -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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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인생노잼시기다.
그 와중에 읽기 시작한 책, 플라멩코 추는 남자.
반평생 굴착기 기사로 살았던 67세의 남자가 스페인어와 플라멩코를 배우며 겪게되는 일과 가족 간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반응을 현실성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히고, 인물의 감정을 심플하게 묘사하는 것도 좋다. 소설의 가장 주된 주제는 ‘가족’이지만, 점점 사라져가는 인류애와 무기력한 내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아 위로받는 느낌도 들었다. 스페인어 강사분이 주인공에게 “새로운 언어 형식이 새로운 관계를 만듭니다.”라고 말하며 스페인어 공부 격려 장면이 나오는데, 나도 주인공처럼 뭔가 해보고 싶은 생각이 조금씩 들던 그런 책.

#플라멩코추는남자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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