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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패밀리 3 - 여름휴가 ㅣ 456 Book 클럽
줄리언 클레어리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손성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너무 재밌게 봤던 영화가 있다
외계인이 지구에서 사람인척 자연스럽게 섞여 살고 있다는 설정의 ‘맨 인 블랙’이다
그 영화가 생각나는 책이다
하지만 외계인이 아니고 동물들이고 책의 주인공은 하이에나이다
어떻게 사람의 이름을 얻어 살게 되었는지는 당연하겠지만 1권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이에나 패밀리의 여름휴가편을 읽으면서 나도 휴가때 이런 일을 겪었었는데.....하는 공감이 많이 됐다
처음 해보는 텐트지기가 만만치 않은 하이에나 가족들.
고생 끝에 텐트를 완성하기는 하지만....기대만큼 멋진 텐트가 완성되지 않는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을텐데 그 상황에서 누구하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다
그냥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며 즐길 줄 아는 하이에나들을 보며 큰 기대를 품고 갔다가 실망을 안고 돌아왔던 나의 첫 캠핑이 생각났다
처음에 가서 밥 먹고 뒷정리하고 까지는 좋았는데....그 뒤로 찾아온 고요한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그날.....바쁘게 생활하다 갑자기 찾아온 여유로움을 즐길 여유가 없었던 그때가 지금은 아쉽다
바다를 처음 본 보비의 모습에서 나를 볼수있었다
티비로만 보던 바다를 처음 보던날.....세상에서 제일 예쁜 푸른색을 그때 봤다
휴가지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에피소드에서는 내마음이 철렁 내려앉아 마음을 졸이면서 책장을 넘겼다

아이를 잃어버리고 밤새 목놓아 우는 엄마의 모습에서 남일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지 생각을 한다
이 책을 휴가를 떠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휴가계획을 짜면 훨씬 알차고 재미있는 휴가를 보낼수 있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