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요정 그림책이 참 좋아 62
안녕달 지음 / 책읽는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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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부터 웃음이 묻어 나온다

쓰레기봉지 속에 있는 쓰레기통 요정의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쓰레기통 속에서 태어난 쓰레기통 요정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속에서 태어났지만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하는 요정이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쓰레기통 요정의 마음을 몰라주고 외면한다.

그러다 만난 한 아이의 소원

엄마가 자기 몰래 버린 것을 찾아달라고 소원을 말한다.

내 마음 한편이 뜨끔한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 갔을 때 몰래 장난감을 정리해서 버리곤 했다

그러면 아이들이 귀신처럼 알고는 다시 주워 들고 왔었다.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우리 아이들도 책속에 나오는 아이처럼 많이 아팠겠구나 하는 미안함과 나만 이러고 사는 게 아닌가 보네 하는 안도감이 겹쳐진다.

 

여러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느라 힘든 쓰레기통 요정

자명종 소리에 눈이 퉁퉁 부은 채로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늘 피곤한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누군가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에 다시 환하게 웃으며 소원을 들어드려요!’를 힘차게 외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힘을 내서 오늘 하루를 버텨본다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물어봤다

너희는 쓰레기통 요정을 만나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 하니까 돈이요~한다

이야기 속 아저씨한테 했던 것 처럼 십원짜리 주면 어떻게 하려고 하니까 문방구 가서 백원짜리로 바꾸면 되죠 한다.

오늘도 아이들한테 배운다.

작은 것을 받았다고 불평 하는게 아니고 작은 것 이라도 받으면 행복하다는 것을...그래서 아이들은 늘 행복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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