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썸머 롱 : 나의 완벽한 여름 네버랜드 그래픽노블
호프 라슨 지음, 심혜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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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장르는 그래픽노블이다

낯설은 장르의 책이다

그래픽노블은 만화의 한 유형이지만 소설처럼 길고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갖춘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이다.

그림으로 보는 소설이라는 의미의 그래픽노블은 일반 만화에 비해 그림의 완성도도 높고 문학성과 주제의식이 풍부하다. 그래서 흔히 어른들을 위한 만화로 알려졌지만 어린이용 그래픽노블도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다.

 

올 썸머 롱-나의 완벽한 여름은 그래픽노블 장르답게 단순 코믹 이야기가 아닌 주인공 비나와 비나 주변의 청소년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름방학을 배경으로 아이들 간의 미묘한 갈등과 친구사이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글로만 표현한 것 보다 그림과 함께 있으니까 감정 전달이 더 잘되는 거 같다

늘 모든 것을 함께 하던 친구 오스틴이 7학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축구캠프에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남자와 여자로 성()이 다른 아이들이지만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였던 비나와 오스틴.

점점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과 친구의 모습이 어색하다

처음에는 변해가는 친구에게 서운해서 화도 내고 짜증도 냈지만 변한 것은 친구만이 아니고 나 역시 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잘 전달하고 있다

 

주변 친구들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비나에게 엄마가 해준 말이 너무 감동적이다

넌 날마다 너다워지고 있어

날마다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가느라 힘든 모든 아이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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