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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ㅣ 네버랜드 클래식 49
잭 런던 지음, 필립 R. 굿윈.찰스 리빙스턴 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남부 판사의 집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던 벅은 도박에 빠진 정원사 마누엘의 계략에 의해 알래스카로 팔려가 썰매를 끌게 된다. 인간들 속에서 편안한 삶을 살던 벅은 난생 처음 곤봉으로 맞았을 때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깨닫는다.
그곳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던 스피츠는 벅을 경계한다. 꼭 사람들의 텃세를 보는 듯하다. 에스키모 개도 아닌, 미국 남부에서 태어나 사람들과 생활하던 개가 알래스카에서 적응하면서 지내는 것을 본 스피츠는 본능적으로 벅에게 두려움을 느꼈던 것이다. 야비한 방법으로 벅을 괴롭히던 스피츠와의 싸움에서 벅은 승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없애버리고 대장의 자리에 앉게 된다.싸움의 기술이나 체력에서는 벅이 스피츠에 못 미쳤을 수도 있지만 벅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싸워 이길 수 있었다.추운 길을 몇 천 킬로미터씩 왔다 갔다 하며 체력적으로는 힘든 생활이었지만 나름의 뿌듯함과 보람을 가지고 사람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우편 썰매를 끌던 벅의 무리들은 무능하고 허세뿐인 세 사람의 주인에게 헐 값에 팔려 생명과 맞바꾸는 길을 가게 되는데, 슬기롭게 대처한 벅만이 살아남게 된다. 그 뒤 숀턴이라는 새로운 주인을 만난 벅은 주인에 대한 사랑과 외경심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를 위해 돈을 벌어주고 그에게 편안한 삶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의 그런 사랑의 행동들이 결국 주인의 죽음을 부르고 벅은 자신을 부르는 야성의 부름에 따라 새로운 삶을 가게 된다.
벅은 싸움에서 졌다.(벅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길들여진 것은 아니었다. 벅은 몽둥이를 든 사람에게는 맞서 봤자 승산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중략-
그 참혹한 광경을 몇 번이고 지켜보는 동안, 뼈저린 교훈이 벅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몽둥이를 든 사람이 법을 만드는 자라는 것. 일부러 비위를 맞출 것까지는 없더라도 복종해야 하는 주인이라는 것. 벅은 싸움에서 진 개들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사내의 손을 핥으며 알랑거리는 모습을 더러 보았지만, 벅 자신은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리도 벅은 비위를 맞추지도 복종하지도 않고 끝까지 이기려 들던 개 한 마리가 결국 죽는 모습도 보았다. -P24-
그냥 우리 현실과 너무 닮아 있어서 씁씁했다
우리 현실에서는 누가 빨간 스웨터 사내이고 누가 개일까?
난 개이기는 싫은데.....그렇다고 빨간 스웨터 사내가 되기는 더 싫다.
시공주니어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