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편지 소동

비밀 편지 소동 ㅣ 노란 잠수함 12
송미경 지음, 황K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9월

'가정 통신문 소동'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

비밀 편지 소동

비밀 편지 읽는거만으로도 설레이기도 궁금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어보았어요.

초등학교때 해본 놀이라고 하는

마니토 게임, 수호천사 게임, 땅콩 친구 게임 등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마니토 게임만 알겠더라고요.

이름은 사는곳마다 조금 다르지만 방식으로 비슷한 비밀 친구 놀이라고 하네요.

비둘기 초등학교에 다니는 7명의 주인공 (유리, 우성, 서진, 이상, 찬영, 리지, 지수)은

선생님의 주제로 새로운 친구, 어색한 친구와 사귀고, 친구에 대해 알아가도록

일주일동안 비밀 편지 게임을 하기로 했어요.

상자안에 적힌 쪽지를 각자 뽑으면,

쪽지에 적힌 친구가 비밀친구로

일주일동안 편지를 쓰는데,

누구를 뽑았는지, 말하면 안되고,

내용은 친구의 좋은점 등 어떤 한 내용이라도 쓰면 되요.

아침마다 자물쇠가 잠긴 통에 비밀편지를 써서

넣으면 되는데,

글씨체로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게,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오려다가 붙이는 친구도 있고,

왼손으로 편지를 쓴 친구 등이 있었어요.

각자 비밀친구로부터 편지를 받은 첫날

상상의 날개를 펴요.

어떤 친구가 나한테 썼는지,

친구의 장점을 이야기한 친구도 있고,

너무 짧게 의미없는 이야기가 있어 실망한  친구도 있고

반대로 단점을 이야기한 친구의 글을 읽고 우울해진 친구도 있었어요.

일주일동안 5통의 비밀 편지를 쓰면서 친구에 대해 생각해는 시간을 갖으면서

드디어 월요일에 비밀 친구가 누구였는지 이야기하고, 느낌을 말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를 짓는데

이중 한명은 비밀친구가... 반전이 있더라고요.

코로나때문에 친구와 학교에서 만나는 시간도 짧다보니,

같이 뛰어놀고, 대화도 적는데,

이런 비밀편지 게임을 하면서,

서로 누구인지 예측하고,

친구를 대하는 마음, 자세, 용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와 친구를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우정을 그린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