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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3 -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ㅣ 십 년 가게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이상과 과자 가게 전천당' 작가(히로시마 레이코)의
믿고 보는 판타지 동화
십년가게 ③
십년가게 3번째 이야기에서
'이상과 과자 가게 전천당'도 알게 되었어요.
너무 책에 관심이 없었나봐요.
십년가게 1권, 2권은 안 읽어본 상태에서
3권을 바로 읽었는데, 술술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에필로그까지 180페이지로 많아 아이가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였더라고요.
책사이즈도 작고, 적당한 글씨 크기로 아이도 앉은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읽어버렸어요.

십 년 가게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제목을 읽고 유측을 해봤는데, 아니더라고요..
십년 동안 물건을 맡아주는 신비한 가게.
대신 1년이라는 시간을 지불해야한다.

짧은 글 내용으로 십 년가게를 이용하게 된 이야기가 나온다.
'
바다의 신 축제에 발견한 동그란 구슬(츠무)
그 안에는 신비로운 생명체가 있었고, 니키는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집으로 돌왔다. 하지만, 바다의 신이 분노해서 날씨가 좋지 않다.
니키는 츠무를 간진하고 싶었다.
이때 십년가게에서 온 종이카드가 도착..
십년가게에서 받아줄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숨겨 놓았지만,
술을 먹으면서 기억을 잃어버린다.
안 잊으려고 노력을 해서 자꾸 사라지는 기억
하지만 간절히 원하면
십년가게 주인인 해결해주죠..
그리고 또하나의 감동으로 '무뚝뚝한 아버지의 수프'
일때문에 집에 거의 못오는 아들이, 온다는 소식에
아들이 좋아하는 수프를 맛있게 만들었지만,
못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들에게 꼭 먹이고 싶다는 마음에
십년가게에 십년 마법을 부렸다.
아들에 결혼식에 직접 마법사가 들고온 아버지의 수프.......


마음속에 꼭 찍혔던 책속의 글귀
'아끼고 또 아끼는 물건이어서 망가졌지만, 버릴 수 없다면,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이어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의미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 그리고 멀리 두고 싶은 물건
그런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로 오세요
당신의 마음과 함께 보관해 드립니다.'
생김새를 상상할정도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마치 '십 년 가게' 안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 마져 들더라고요.
나의 1년이라는 시간을 지불하고 보관 할 수 있는 물건이
뭐가 있을까 책보는 내내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집에만 있다보니 책을 더 가까이 하게 되는데
아이도 소중한 무언가를 찾고,
느끼면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