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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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샴푸, 방부제, 감기약 등등 우리는 매일 수많은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먹고 마시는 모든 것에도 다양한 형태의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지요. 일상생활에 침투한 수많은 화학물질을 통해 삶이 윤택해졌다 말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그 화학물질을 두고 어떤 이는 몸에 해롭다며 극도 한 공포감에 떨기도 합니다.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저자 윤정인

출판 푸른숲

출간일 2022.09.05

이 책은 화학자, 칼럼니스트, 리윤 바이오의 공동대표인 윤정인 씨가 쓴 책입니다. 대전대학교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화학과에서 유기화학으로 석사학위를, 충남대학교 약학과에서 생물 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그녀는 엄마이자, 과학자입니다. 화학제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화학물질과 제품이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유해성에 대한 개념, 화학제품을 더 안심하고 쓰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이 책에는

지키는, 안전한, 쓸모 있는 화학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첫 장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제품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우리의 몸을 지키는 해열제, 소독제, 자외선 차단제. 태어나서 이 세 가지를 단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 몸을 지키는 이 화학제품들을 사용해도 되는 것과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구분하지 않고

해열제를 설명하기 앞서 정상체온의 범위와 발열의 원리와 개념에 대해 안내하고, 이후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 이유, 해열제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 두 종류의 차이점 등을 설명하며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스스로가 충분히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화학이라고 해서 막연히 어려운 이야기들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인 저자는 흥미로운 주제와 순화된 용어를 사용해 충분히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화학 공부를 시켜줍니다.

프라이팬의 코팅 성분인 테플론

액괴라고 불리며 수많은 아이들과 어른이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슬라임

보관 용기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플라스틱 등등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그중 제가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불소:충치를 막는 강력한 화학결합'입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단체로 받았던 불소양치가 인지능력을 저하시킨다는 기사를 보고 크게 분노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체 형태의 불소에 노출되거나, 과다한 양의 불소를 복용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고 괜한 근심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못 했던 건 불소 탓이 아니었던 걸로...😉

서평을 마치며

이 책을 읽기 전에 '과연 책 한 권 읽는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질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인 지금도 수많은 화학물질을 안심하고 사용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만 '바르게 사용하면 문제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화학물질들에 대해 알게 되니 이제는 조금 더 똑똑하게 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들로 화학물질에 대해 막연히 불안감을 느꼈던 분들이나, 무분별하게 남용하던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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