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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평점 :
책을 읽고 있는 내내 두 여자의 생각이 저를 미치게 했습니다.
저까지 정신병에 걸릴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집중적인 심리스릴러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전 읽는 내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 소설은 의사남편과 함께 모자란것 없이 많은 것을 가진 아내 '주란' 하지만 우유부단하고 자신은 이 가정에서 어떠한 선택권없이 남편에게 의지하며 남편에 의한 삶을 살아가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또다른 인물로서 가진것 없이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내 '상은' 그녀에게 남은 것은 오직 독기뿐으로서
서로 상반된 케릭터를 가진 두 여성 그리고 어느 가정의 남편의 아내로서 이들의 시선으로 비쳐진 각자의 주관적 해석으로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이어나갑니다.
소설은 크게 이 두여자 사이에 공통된 어느 살인사건과 실종 그리고 미스테리한 일들이 벌어지며 어떠한 의문이 과연 자신들이 생각한 것으로 믿을 수 있는것인지....
서로를 의심하며 이용하려하며 이야기는 힘을 잃지 않고 달려나갑니다.
삶의 질과 연관된 두 여자의 자존심, 버리지 못할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며 경쟁과 함께 치열한 싸움을 해나갑니다.
정말이지 간만에 멋진 서스펜스 심리물 봤다라는 기분이 느껴지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처음에 말한 것처럼 소설을 읽으면서 저도 정신병에 걸린것처럼 느껴질정도로 두 여자의 생각이 저의 생각과 기분까지도 마루 흔들어 놓으며 불쾌한 기분을 주기도 할 정도로 이야기의 전달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까지 힘을 잃지 않게 한 가장 큰 요소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궁금증을 적절히 이어지게 한 점이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가독성 좋습니다.
- 재미도 뒤쳐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