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붉게 피던 집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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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작가가 만들어낸 80년대의 추억과 함께 사람들의 감추어진 이면에 관한 씁쓸한 이야기

8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저로서도 소설 속 다세대 주택 등 주변의 환경이 익숙하게 다가와 괴리감없이 쉽게 이해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여러세대가 한꺼번에 몸을 부딪히며 살던 시절 그 세월에 한 곳에 자리잡고 있던 다가구 주택 '라일락 하우스'에서 한 청년이 연탄가스 중독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부터 수십년이 흘러 당시의 어린 소년, 소녀가 성인되어 다시한번 그때의 진실을 마주하려하는 이들에게 과거의 좋은 추억이 때론 일그러진 기억으로 아프고 괴로운 사연들로 다가옵니다.

주인공들이 과거 어린시절 함께 살았던 사람들을 취재하며 어린기억을 되살려가며 진실을 향해 가는데 어린시절 기억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요.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그것이 과연 올바르게 기억하는지는 .... 글쎄.... 저도 살다가 제기억이 틀렸다는것을 몇번 깨달은 적이 있는데 이소설 역시도 자신의 기억하는건 좋은 추억일지라도 그것이 결코 행복은 아니다라는 식의 접근으로 그 접근의 결론이 그렇다 라는 것인데 작가가 그러한 과정을 큰 오바없이 궁금증과 적절한 반전을 섞어가며 재미를 주고있습니다.

결말은 음 크게 두가지라 할 수 있는데 하나는 그렇구나, 그때 그 상황이면 이러한 결말이 이해가 된다라고 말 할 수 있는데

나머지 하나의 결말은 복선으로 많이 깔아놓고 언제 회수하나 하며 기다리는 심정으로 보았는데 그 반전이 다소 작위적인 느낌을 받았네요.

여튼 한국식 스릴러가 최근 많이 나오는 점에서 무척이나 반갑지 않을 수 없네요.

이러한 한국스타일의 미스테리, 스릴러, 공포물이 꾸준히 우리만의 색깔을 지니고 나왔으면 합니다.

- 가독성 굿

- 재미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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