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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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못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른들의 바람은 늘 그런 식이기 때문입니다. 대학만 들어가라, 졸업만 해라, 결혼만 해라, 아이만 하나 낳아라, 그다음부터는 네 마음대로 살아라, 하지만 아무 조 건도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날‘은 결코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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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도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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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길에 다시 읽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


 제주올레 제17코스 중 뒷부분은 용두암에서 용연을 거쳐 동한두기(갈마수) 마을과 무근성 지나 관덕정에 이르는 길로 제주 역사의 향기가짙게 서려 있다. 용두암은 해안가 기암괴석이 용머리 같아 신비감을 자아내고 용연은 예나 지금이나 ‘놀이 한마당‘이 벌어지는 물가이다.

 한여름 밤 여기에서 불 밝히고 뱃놀이를 하는 용연야범(龍淵夜泛)은 ‘영주12경‘의 하나로 꼽힌다. 그리고 용연으로 흘러드는 한내(大川) 동쪽 마을을동한두기, 서쪽을 서한두기라고 불렀던 것이다. 올레꾼들이 이 마을 앞을 지나면서 그 동네 이름을 새겨본다면 이는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유효한 스토리텔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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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도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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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사관을 방문하며 다시 읽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

추사의 귤중옥한 해, 두 해, 세 해, 네 해… 추사의 귀양살이는 기약 없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귀양살이라고 하면 으레 외롭고 쓸쓸하고 갑갑했던 모습만 상상한다. 그러나 인생은 야릇한 것이어서 감옥에서도 웃음이 있고, 지옥에서도 기쁨이 있는 법이다. 귀양살이에 익숙해지면서 추사는 점점 제주의 서정에 빠져들어갔다. 추사는 자신이 귀양 살고 있는 집의 당호를 ‘귤중옥(中屋)‘ 이라고 했다. 
귤나무 속에 있는 집이라는 뜻이다.
 
<매화·대나무 · 연꽃 국화는 어디에나 있지만 귤만은 오직 내 고을의전유물이다. 겉과 속이 다 깨끗하고 빛깔은 푸르고 누런데 우뚝한 지조와 꽃답고 향기로운 덕은 다른 것들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이로써내 집의 액호(額號)를 귤중옥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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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도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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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되자마자 구입해서 읽고 다시 꺼내 읽는 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을 읽기 전과 후의 제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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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길에 다시 꺼내 읽고 있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다 여기로 오라
내 책상다리를 하고 꼿꼿이 허리를 펴고 앉아
가끔은 소맷자락 긴 손을 이마에 대고
하마 그대 오시는가 북녘 하늘 바다만 바라보나니
오늘은 새벽부터 야윈 통통배 한 척 지나가노라
(…)
기다리면 님께서 부르신다기에
기다리면 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신다기에
연북정 지붕 끝에 고요히 앉은
아침 이슬이 되어 그대를 기다리나니
그대의 사랑도 일생에 한 번쯤은 아침 이슬처럼
아름다운 순간을 갖게 되기를
기다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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