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의 이미지는 언제나 강렬하다.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은 흩어지고 모이며 빛을 발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밀레나,밀레나,황홀한- 속의 혐윤과, 영국식 정원- 속의 두 인물.
낭독하는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나는 이 짧막하고도 깊은 울림의 이야기를 좋아하게 됐다.
배수아의 팬이라면 더욱 더 좋아할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