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ed (インレッド) 2017年 10月號 [雜誌] (月刊, 雜誌) In Red (インレッド) (雜誌) 22
寶島社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일본 잡지의 부록을 좋아하는 편이다.

한국 잡지의 부록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물 건너의 물 건너 상품을 받아보는 취미가 있는 사람은 이런 잡지를 선호한다.

이번 잡지의 부록은 모험과도 같았다. 난 키가 큰 여자이다. 그러니까 이번 잡지의 부록은

키가 큰 여자가 클로스백으로 사용하기에 좀 웃긴 어깨끈을 가졌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내가 클로스 백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어깨가 좁고 키가 큰 여자인 나는 우습게 보인다.

어깨에 매고 사용해보자. 키가 크고 어깨가 좁은 나는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가방을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올려매고 올리고 들춰맨다. 이런 내 시도가 반복됨이 거추장스러워 차라리 숄더백으로 사용한다.

그러다가 백이 무거워 핸드백으로, 아니, 이 부록은 그저 "물 건너 물 건너의 상품"이 되어버렸다.


나는 이 상품에 별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잡지 내용에서도 일본의 화장, 패션문화등을 보는 것으로,

레이아웃이나 일본 종이의 질감을 보는 것으로 그치고 만다. 


잡지는 왜 사는 것일까? 잡지 부록의 의미는 무엇일까?

잡지 부록을 더 잘 고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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