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이유 -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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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면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지 모르겠다. 삶의 선택의 순간에 욕심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눈 돌리지 않고 그 일에 매진하다 또 새로운 가지를 만나 인연을 만들고 최선을 다해 경험하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일... 제인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한 길을 꾸준히 걸으며 깊이를 만들어냈다. 그 살아온 이야기만으로도 사람들은 큰 감동을 선물 받는다. 무엇이 진짜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해 주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감정과 지혜를 동물들도 지니고 있음을 경험하고 인간처럼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도 보게된 것들을 가감없이 받아들이며 내면의 깨달음을 얻었음을 보여준다. 그렇게 일생을 자연속에서 보내며 꾸미지 않은 것의 힘을 배우게 된 듯 하다. 그러나 인간들의 필요 앞에 속수무책으로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 동물들을 구하기 위한 활동을 하며 진실로 함께하는 삶을 보여주었다. 그 과정을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기에 오히려 더 큰 울림을 만들어 준다. 동물과 자연과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되기에 어떤 구호보다 큰 힘을 가진 듯 느껴졌다. 이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 대가를 되돌려받고 있는 듯 하다. 자연을 파괴하고 개발만을 앞세운 대가로 이상 기후가 심해지고 있고 우리도 생존을 위협받을 지경이 되었다. 국가가, 사회가 해야할 일을 놓치고 있다고 탓하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에 추진력을 보태줄 마음의 불씨를 켠 기분이다.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만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의 모습을 만들어내야겠다고 다짐하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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