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엄마들의 양날개 전략 - 입학사정관제 입시 로드맵
김형주, 류미선 지음 / 두리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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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엄마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열을 따라 배우려 한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이렇게 발전한 것이 바로 한국의 엄마들의 교육열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 엄마들의 이런 교육열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 하다. 교육정책이 바뀌고 사교육비가 올라가도 엄마들의 열정은 식을줄 모른다. 그런데 때론 엄마들의 잘못된 열정 때문에 자녀들이 인생의 올바른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공부만 하는 기계로 전락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잘못 표현되어 오히려 아이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지만 어떻게 키우고 가르쳐야 아이를 제대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부모에게 권할만한 책이 나왔다. '상위 1% 엄마들의 양날개 전략'은 입학사정관제라는 새로운 입시정책을 소개하고 엄마들에게 부모로서 올바른 교육방법을 알려주어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에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권리를 전적으로 부여하는 제도라고 한다. 수능과 내신 뿐만 아니라 논술이나 면접, 그리고 이 외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학이 학생을 학교 특성에 맞게 선발할 수 있다. 학과공부 외에 인성이나 가치관까지도 평가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이제는 학교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양날개전략을 제시했다. 양날개란 한쪽 날개는 소위 공부 역량을 말하고 다른 한쪽은 리더쉽 역량을 말한다. 새로운 입시제도와 세계화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려면 공부역량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와 함께 리더쉽 역량을 겸비해야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세계적인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양날개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까? 저자는 양날개전략에 있어 부모의 아이에 대한 관심과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어려서부터 함께 대화하고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면서 아이의 관심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강점은 키워주고 약점을 보완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생활 습관을 만들어 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지만 좁게는 공부의 목적, 넓게는 인생의 목적을 설정하고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점이 인상 깊다. 단기간에 성적을 급격히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공부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분명 지난 것 같다. 공부라는 한쪽 날개 외에 또 하나의 다른 날개를 달아주어 우리나라에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 시작은 부모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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