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문학동네 청소년 51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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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운 아동학대사건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이 분노했다. 잘 걷지도 못하는 아이가 멍투성이에 '구타'로 죽어다는 사실에 모두가 분노하고 모두가 아파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이 너무나 쉽게 일어나고 있는 사회에서 교묘한 속임수와 제도로 인해 제대로 조사되어지는 것이 어렵고, 해결되기 또한 어렵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행운'이 다가오고 있다는 표현이 신기했다. 실제로 이 책의 화자 또한 행운이다. 행운이라 것이 보이지 않는 존재이지만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표현이 너무 좋았다. 주인공은 너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가정폭력을 당해 학교 내 누구에게도 손을 내밀기 어려운 아이이다. 그런데 반 친구들이 그 아이를 보고 다가가고 친구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남들에게 부끄러운 가정환경을 들키기 싫어하는 아이는 마음을 열기 어려워 하지만 끝내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마음을 열게 된다.


 행운은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나에게 불안하고 너무나 불안한 순간들을 걷고 있다 할지라도 누구나에게 인생에 한번쯤 행운이 찾아온다. 그 행운은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일 수도 있고, 주인공처럼 자신의 어려움을 알아봐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나의 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도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한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다면 로또를 사야 하고,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나 또한 다가가야 그 행운을 잡을 수 있다. 

 나는 나에게 다가오는 행운들을 놓쳤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나에게 다가오는 기회들을 나의 소심함과 주저함, 머뭇거림으로 놓쳐버렸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것이 나에게 다가온 행운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행운을 잡고 싶다면, 그 행운에 다가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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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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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날 사랑할 수 있을까"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참 어렵게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나를 사랑하기에는 내가 못하는 것이 너무 많고 나의 외모도 인간관계도 직업도 모두 남들과 비교했을 때 좋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똑같은 이름을 가진 은유들의 편지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아빠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와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반전을 생각했을 때, 어떻게 보면 가족간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가족 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결국 나를 부정하고 싫어했던 '은유'가 나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한명의 은유는 나를 사랑하며 주변을 아끼고 한명의 은유는 그렇지 못했다. 그런 은유가 다른 은유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시련과 어려움이 와도 나를 사랑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를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이 열리고 나 스스로에 대한 마음 또한 열게 된다. 술술 읽히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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