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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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날 사랑할 수 있을까"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참 어렵게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나를 사랑하기에는 내가 못하는 것이 너무 많고 나의 외모도 인간관계도 직업도 모두 남들과 비교했을 때 좋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똑같은 이름을 가진 은유들의 편지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아빠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와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반전을 생각했을 때, 어떻게 보면 가족간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가족 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결국 나를 부정하고 싫어했던 '은유'가 나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한명의 은유는 나를 사랑하며 주변을 아끼고 한명의 은유는 그렇지 못했다. 그런 은유가 다른 은유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시련과 어려움이 와도 나를 사랑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를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이 열리고 나 스스로에 대한 마음 또한 열게 된다. 술술 읽히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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