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떼의 재앙 - 멕시코 정복이 환경에 초래한 결과
엘리너 G. K. 멜빌 지음, 김윤경 외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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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스파냐의 신대륙정복이 단순한 정치적,군사적 정복이 아니라 생물학적 정복이었음을 주장한다. 특히 메스키탈계곡을 중심으로 에스파냐의 신대륙정복이 어떻게 환경을 파괴해왔는지를 각종 자료를 근거로 설명함으로써 환경파괴의 과정이 인간역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양들이 인간을 잡아먹는다."라는 말이 왜 진실인지를, 당시 신대륙에 들어온 에스파냐인들의 목축업 팽창이 지역 식생의 재생능력을 고려하지 않은채 지속적으로 양떼의 밀도를 높게 유지함으로써 결국 원주민들의 인구감소와 메스키탈 계곡의 사막화를 불러왔음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역사 교과서에서 신대륙의 발견은 서양인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고 그들이 가져온 전영병으로 인한 원주민들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문명파괴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파괴 양상이 더 광범위하고 더 파괴적이었음을 알수 있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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