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법칙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2
정설아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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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게임의 법칙
대상;4학년~6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 너무 읽고 싶어한다. 제목 그 자체가 아이들의 뇌세포를 흥분시키는 것 같다.

지호는 소심하고 착하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다. 아버지는 예전에 알콜중독을 치료하고 영세가전 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반대편에 대형 가정업체가 생기는 바람에 다시 술을 먹기 시작했고 가정 내에서 폭력이 일어난다.
지호는 학교에서도 당당하지 못해서 주눅늘어 있다. 고릴라에게 무조건 당하고 선생님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이런 지호에게 나타난 "킹"은 지호에게 "the gun"이라는 게임을 알려준다. 이 게임에서 적을 설정하고 죽이면 실제에서도 완전 사라진다. 예전부터 없었던 사람처럼..
지호는 고릴라부터 담임 선생님 그리고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사람들을 없애 나가기 시작하고 점점 감정적으로 없애 나가며 처음에 가졌던 죄책감은 흐릿해진다. 가장 손 쉬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알게 된 지호는 아버지의 카드와 선생님들의 돈도 훔친다.
동생 지홍도 유치원 친구들을 없애다가 집을 나가버린 엄마와 아빠를 없애버린다.
지호는 드디어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피시방으로 끌어들인 "킹"과 한판 대결을 벌이고 결국 그 킹이 자시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호가 겪는 상황 속에서 지호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었을까? 가정에서의 두려움, 슬픔, 불안감과 학교에서의 어려움을 어느 누구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 거기다 지호는 동생을 위로하고 돌보기까지 한다.
지호가 책 속에서 "킹"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장면을 보고 보통의 아이들은 해낼 수 있는 일인가 피시방이나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자기의 욕구와 아이들을 싸워서 이겨낼 수 있나 의구심도 든다.

처음에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고민했다. 지호를 통해 아이들에게도 파괴적인 게임의 문제점을 느끼게 하고 빠져 나오도록 격려하고 있다.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일수록 게임 중독에 걸릴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의 게임 중독이 걱정된다면 어른이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들을 보내야만 한다.
이 책에서는 지호가 스스로 자기와 싸워 아겨냈지만 현실에서 아이 스스로 이겨내기는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도 씁쓸하고 미안했다. 새로 나오는 게임들은 더욱 자극적이다. 국가가 장려하는 게임 산업은 아이들과 청소년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발문
1. 지호는 어떤 아이인가? (성격, 처한 상황)
2. 지호가 학교에서 고릴라에게 당하기만 하는 이유는?
3. "킹"이 가르쳐준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어떤 생각이 드나?
4. 지호가 점점 어떻게 변해갔나? (행동과 성격)
5. 지호가 킹을 의심하게 된 계기는?
6. 킹이 지호에게 "나는 바로 너"라고 말한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 내부에도 "킹"이 있을까?

더 나아가기
1.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2. 나는 어떤 게임을 얼마나 자주하며 게임을 할 때 어떤 생각이 드나?
3. 지호는 게임을 하려고 도둑질까지 했다. 내가 게임을 하기 위해서 했던 가장 부끄러운 일이 있나?
3. 내 안의 "킹"과 싸워 이길 방법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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