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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 내 인생을 바꾸는 터닝포인트
천천.쉬지엔 지음, 윤진 옮김 / 미르북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집중도 안돼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잡을 마음으로 여러권의 책을 샀다. 대충 베스트셀러, 서평이 좋은 책을 위주로 샀는데, "결단"은 그 중 한권이다.
특히 이 책은 "결단"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쏙 들어와서 바로 장바구니에 담은 책이다.
그러나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느끼는 이 불편한 느낌은...
뻔한 소리를 억지로 꿰 맞춘듯한 부자연스러움, 뭔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처음에 나오는 표범의 우화가 이 책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데, 우화가 너무 작위적이다. 사냥 잘하고 나름대로 먹이를 찾아 먹던 표범이 갑자기 생각하는 능력이 생기고 오히려 여러가지 실수를 범하고 결국 천사의 도움으로 더 잘된다는 내용인데~
난데없이 왜 표범에게만 그런 능력을 주고, 다른 동물은 그런 능력이 없는 것인지?
잘 사낭하던 과거와 달리 생각이 왜 그런 문제점을 낳았는지, 본능으로만 살때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차라리 우화로만 남기면 될 것을, 지면의 2/3 이상을 활용해가며 구구절절 해설을 남겨 오히려 더 피곤하고, 지루하게 만들었다. 우화는 우화일뿐, 해석하는 것은 독자인데 굳이 자세한 설명을 늘어놓아 독자들의 생각까지 일방적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중복, 작위적인 설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혹시 제목이나, 별점에 이끌려 이 책을 잡으려 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