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소크라테스 지음, 정상희 엮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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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소크라테스가 부당한 이유로 재판대에 오르고, 사형을 선고받아 도주를 제안받았고 제안을 거절한 후 마지막 날 철학자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낳는다며 초현하게 대화를 한다. 그리고 결국 사형이 집행되며 죽는 과정을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으로 나누어 독자를 읽게 되는 것이다. 질문과 답변 속에 서로의 생각과 말은 이어지고 그 속에서 우리는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철학의 시작인 것이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고발장을 살펴보면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며, 이 나라가 믿는 신들을 믿지 않고 다른 이상한 신들을 믿으면서 부당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선 소크라테스는 시민들의 무지를 일깨우는 것이 신탁에 따른 사명임을 주장하며 자신을 변호한다.


그가 정치가, 시인, 장인 들을 조사하며 찾아 다니지만 그들이 결코 지혜롭지 못하다는 사실에 '나는 이 사람보다는 더 지혜롭구나. (...) 그는 자신이 뭔가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반면,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한다. 또한 변론의 과정에서 본인의 죄가 인정됨에도 구걸하지 않는 모습에 사형이 확정되는 것이다.


스스로를 변론하고 얼마든지 도망갈 수 있는데도 도망치지 않으며 죽는 순간까지 대화를 이어 나가는 철학자로서의 당당함이 보인다. 철학자로서의 진리를 대화로서 찾아가는 모습에서의 내용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새겨 보아야 할 내용들이 곧곧에 산재하여 있다.


책의 제목과 함께 있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기본이며 '세상이 날 몰아세워도 나는 바로 그 길을 가겠다'는 말들은 굳이 앞뒤의 내용을 파악하지 않는다해도 상기해 볼 내용이다. 또 하나 재미 있는 것은 약간 해학적인 단어나 문구를 찾아 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었지만 이미 알려진대로 후회되지 않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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