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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 신화와 역사로 읽는
이종호 지음 / 뜨인돌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경이함으로 가득차있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fantastic'하다. 환상적인 것으로 가득차있다. 현대 문명은 엄청난 과학의 힘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현재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조차 볼 수 없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남아있는 건 단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대 세계가 건축하거나 제작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자연의 힘에 의해서 파괴된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인간, 즉 우리들이 파괴시킨 것이다. 한마디로 그들을 정의하자면 '기독교도'들이다.
'기독교'는 나쁜 종교는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 '기독교'는 자문화 중심주의에 서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모세의 십계명에 대한 것을 너무 엄격하게 지키느라고 세계 최대의 건축물과 상들을 파괴했다. 그러나 엄격하게 지키는 것보다는 그걸 건설한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생각해주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그리고 또한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저자가 건축학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불가사의에 대해서 현대의 건축학으로 접근하고 있다. 세계 불가사의에 대해서 건축학으로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세계 불가사의는 대부분이 고대에 건설되어 중세를 거치면서 파괴되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자료가 매우 적다.
그리고 그 자료 중 건축 방면에서 설명된 것은 거의 전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그 어려움을 뚫고서 건축학 쪽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그 것은 책을 읽어보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고대의 힘에 경이로움을 갖게 되었다. 고대의 힘은 어떻게 보면 현대 문명의 힘보다도 강력한 면이 있다. 이 책에서 전해주는 것은 어쩌면 무조건 옛날 것은 현대의 것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주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