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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기전에는 나는 영화를 '그냥' 봤다. 즉, 깊은 탐구는 배제하고 스토리 위주, 즉 흥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감상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바뀌었다. 나는 이 책을 본 뒤 영화 깊숙한 내면의 과학 세계에 대해서 탐구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 책은 영화에서 과학적으로 모순된 점이나 과학적인 부분을 설명해준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 많은 과학 상식을 얻을 수 있을 뿐더러, 영화를 보는 눈을 넓혀준다. 옛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었던가.
그렇다. 이 책은 아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요즘 멀티미디어 시대의 중요한 요소인 영화를 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영화는 요즘 현대 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영화 중독자들도 있으며, 평균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1년에 2편 정도를 본다.(영화 관람자 1억명 시대가 됨) 1년에 3~6시간 정도 영화와 접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TV 방영과 비디오 관람 횟수를 따진다면 훨씬 접촉 시간이 많아진다. 가까운 것일수록 탐구는 필요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 영화 관람을 하는 사람들은 깊은 탐구는 하지 않고 흥미 위주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약간은 서글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난 특히 SF 영화나 액션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멜로 영화같은 영화에서는 과학적인 요소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 요소가 물씬 풍겨나오는 SF 영화나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서 SF 영화나 액션 영화를 본다면, 영화를 보는 눈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미디어를 보는 눈도 더불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