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동시 사전
최종규 지음, 사름벼리 그림 / 스토리닷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말 동시 사전"은, 무늬만 한글인 동시가 아니라, 속으로도 우리 생각과 마음과 이야기란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새롭게 들여다보면서 즐겁게 가꾸자는 뜻으로 펴는 동시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면서 동시로 그치지 않고, 동시로 말을 짚고 북돋아서 훨훨 꿈이랑 사랑을 키우는 길을 함께하고 싶어요.

-우리말 동시 사전 p.5-

표지부터 따스함이 묻어나는 '우리말 동시 사전'

(표지의 그림은 지은이의 딸인 사름벼리의 그림이라고 한다)

책을 만나기 전부터 지은이의 블로그를 드나들며 지은이의 글을 만났었다.

지은이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졌다.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것이 맞나? 하는 착각이 들 만큼 그의 삶은 느리고 편안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이 책도 블로그에서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다.


이름의 사전적 의미는 위와 같지만 지은이는 모든 뜻풀이를 새로 하여 시와 함께 엮었다.

아이들의 이름을 조금 더 의미있게 지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남아있어서 인지 이 동시는 읽고 또 읽다.


                                

두 아이가 떠오르는 시.

아이들이 자기 싫어하면 '새 하루 꿈꾸려고 잔단다'하고 얘기해 줘야지.


                                

하하하하... 정말 후련하겠다.

후련하다는 의미가 확 와닿는다.^^

낱말 하나에 어떤 마음이 깃들면서 오래오래 흘러왔는가를 느끼고, 오늘 우리가 새롭게 살려서 즐겁게 쓸 만한가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요. 낱말 하나하나 걸음 하나를 떼면서 말빛을 새로 보고, 마음빛을 다시 보며, 삶빛을 고이 느낄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우리말 동시 사전 p.298-


두 아이와 함께 '우리아이 명시낭독'이라는 책에 담겨 있는 시를 낭독하고 필사하고 있다.

(살면서 좋아하는 시 한편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꼭 명시가 아니어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이 책에 담겨있는 동시들 매일 한 편씩이라도 함께 낭독해 봐야지.

가끔 아이들이 신조어를 이야기 할때면 어리둥절 해 지기도 하는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함께 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