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아이가 처음 용돈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 용돈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아이의 경제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의 부모님께서도 나에게 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만 해 주셨더라면 지금 보다 더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나에게 돈은 있으면 쓰고, 없으면 못쓰는 것. 막연히 많으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돈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없는데 감히 아이에게 경제교육은 꿈도 꾸지 못했다.
p.31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돈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똑똑한 '부자습관'이다.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돈을 대하는 똑똑한 부자습관이라지만 돈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없으니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줘야 될지 막막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며 돈을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지, 아이와 어떻게 나누어야 될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자녀에게는 무조건 헌신해야 된다는 우리 부모님들의 생각처럼 나 또한 부모님의 생각을 대물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교육의 특징을 비교해 보며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