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읽을때는, 이 책이, 글쓰는 기법, 즉, 단어 선택이나, 주인공의 이름짓고, 줄거리 부터 쓰기 등을 가르쳐 줄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이상하게, 여러가지 책의 미사여구라는 그런 몇줄의 글들을 찬란하다는 듯이 적어놓았고, 그런 글쓰기를 마법사들의 글쓰기라고 적어놓았다.

 

나는, 책을 앞부분 한쪽만 읽어보고, 본론이 나오지 않고, 재미없거나,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바로 책을 덮고, 다른 책을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쓸모 있을 법한 책을 고른다........

 

근데, 이번에는, 반값도서에서; 이 책을 구입하는 냐고, 읽어볼 세도 없이, 그냥 골라 잡았다....

 

내 글쓰기 방법이 아무래도 모자르기 때문이다......

 

나는 글쓸때 필요한 것이, 사랑을 경험해 보거나, 기승전결대로 글을 지어내보거나, 육하원칙에 맞글을 써보곤 했는데,

 

그것도 부족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내 글을 대충 보고 지나가는 것이다.....(싸이트에 올렸을때)

 

물론, 내가 사랑하고 싶은, 야시꾸리한 글을 적어놓으니, 추천이 10정도는 받았다;;;

 

근데, 이 책에 대해 다시 말하자면, 이책이야말로, 진정, 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책이라는 것이다....

 

학원을 많이 안다녀봐서 모르지만, 학원강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를 잘 푸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학교선생님들은, 기초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문제푸는 법을 가르치지를 안았던 것 같다.....

즉, 어떻게 해서 이러한 공식이 나오게 된 건지 부터 가르쳤던 것 같다...

나는 공부를 못해서; 수업을 듣진 않았음;;;

 

아무튼, 이 책은, 진정, 수업을 하고 있다.

 

글쓰기의 묘미를 가르쳐준 후, 글쓰기를 점점 가르쳐준다는 느낌이 든다.......

 

첫장만 살펴보고마는 나에게, 이 책이 오게 된 것은 행운이다....

 

이 책은 첫장에는, 마법같은, 사실; 내가 느끼기엔; 뭐가 좋은지도 모를, 글 몇줄들이 골라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분의 책을 산 소감을 적은 것도 조금 부끄럽다.이분은, 글에 굉장히 예민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 로미오, 당신은 왜 로미오 인가요.

 

같은, 멋진 마법사 글을 써본적이 없고, 그냥 말하듯 글을 쓰면 잘 쓰는 줄 알았다.....

 

아무튼, 나는 이렇게 멋진 글을 읽게 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다.

나는 매일 일어나는 간드러지게 딱 맞는 일들은 모두 하나님이 다 해주신 것 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을 보면, 분명, 내 스타일에 맞고, 내가 좋아하는 글을 흉내내고, 책을 읽으며, 마법사들의 주옥같은 한줄한줄을 깜짝깜짝 놀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잘쓰냐 못쓰냐는 이제 나에게 중요한 것이 되질 않았다.

 

나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꼴찌를 위한 갈채-박완서 씨의 소설을 구입해 필사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아직 그 부분까지 밖에 책을 읽지 않았다.)

 

내가 제일 놀랍게 읽고, 책방에서 더 읽고 싶었지만, 다빈치 코드라던가, 쥬라기공원이라던가에 밀려 서서히 읽지 않게된, 내 필사용 책을 이제 구입하고, 박완서 씨의 그 멋진 마법들을 연구할 생각이다.....

 

글쓰기는 누가 가르쳐 줄 수 없다......

 

그게 이 책의 주제인 것 같다.

 

즉, 물고기 잡는 방법만 가르쳐주는 것 이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책에 만족한다.

 

마법사의 글을 흉내내본다면.......

 

이책을 읽은 소감으로는, 내가 본 후크라는 영화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물에빠져 죽게되었을때, 인어들이 다가와 키스를 하며 숨을 불어넣어 준 것이 생각날 뿐이다.

나의 영화쟁이 관점에서 볼때는, 그것이 생각이 난다.

 

 

나는 아직 글을 배워야 하고, 지금은 필사를 해야 한다. 꼴찌를 위한 갈채를 말이다.......

 

나도 언젠가는, 꼭, 멋진 문장 하나를 적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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