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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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환호하던 2002년의 그 때.
언니를 잃은 해언. 그녀는 여지껏 잡히지 않은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나른한 요즘. 권여선 작가의 힘있는 글빨로 늘어지고 있는 매일 속 하나의 자극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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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유리병 편지 1~2 - 전2권 - Flaskepost fra P
유시 아들레르올센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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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접하게 된 유시 아들레르올센.

북유럽에서 인기많은 작가라고 하는데 왜 이제야

알게 된걸까. 이렇게나 매력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인데. 이번 유리병 편지를 읽고는 완전

팬이 되버렸다. 아직 안 읽은 분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 추천을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

바닷가에서 우연히 눈에 띈 유리 병 속 편지를

카를 뫼르크 반장이 이끄는 덴마크 경찰의 미결 사건을

전담으로 맡고있는 특별 수사반 Q에 보내어지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유리병 속 편지는

아주 오래 전 쓰여진걸로 보일만클 필체도 흐려져

있는데다 편지의 내용도 쉽게 믿을 수 만은 없는...

그런 상황이다. 단순히 장난일 수도 있겠지만 만의 하나

편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편지를 쓴 주인공은

지금 무사한걸까? 살아는... 있을까?

카를 뫼르크 반장이 이끄는 팀은 단순 장난이 아닌

심각한 범죄의 증거로 여기고 수사를 진행시키는데

우와~~ 두권에 걸친 수사과정과 이야기의 흐름이

1도 지루하지가 않다. 오히려 뒤로가면 갈수록

더욱 긴장감이 높아져서 누워서 읽다가 나중에는

나도모르게 몸을 일으켜 앉아서 읽고 있었다.

조금 입만 벙긋해버리면 스포가 될 것 같아

리뷰쓰는게 어렵.. ㅜㅜ 흔히들 이야기하는 북유럽의

유명한 작가들 소설은 어지간하면 다~ 읽었다

자부하고 있었는데 .. 한방 크게 얻어 맞았다.

북유럽에서 최고의 범죄 소설에 준다는 유리 열쇠상을

받은 작품이니.. 감히 내가 뭐라고... 잘썼니 뭐니

말 하는게 가당치 않지만 최애 작가 중 한명인

요 네스뵈도 받은 상이니... 나와의 궁합은

두말하는게 입이 아플 지경이다. ㅋ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유리병 편지>는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던데 책을 읽으며 머리 속으로

상상했던 배경과 박진감 넘치고 스릴감 넘치던

수사 장면이 화면으론 어떻게 표현됐을지

너무 궁금해졌다. 꼭 챙겨봐야겠다.

앞으로 유시 아들레르을센의 소설은

무조건 챙겨보는걸로. 저랑 함께 읽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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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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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스타랑은 아직 안친해서 그리 자주

들여다 보는건 아니지만 우연히 발견하게 된

키크니님의 인스타.

 

댓글의 요청으로 그린 그림들이 코믹하기도 하고

가슴을 후려치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팔로팔로우. ㅋ

옷. 그런데 키크니님이 그린 그림들로 책이 나온 다는

소식을 듣고 언제 나오나~~ 목 빠지게 기다렸.. ㅋㅋ

드됴 읽음. 역시나 재미났고 후려침 당함. ㅋ

왜이렇게 끌릴까... 이 사람 그림이 뭘 이렇게

내 마음을 당기나.. 했는데 뭐니뭐니 해도

반.전.미.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꼭.... 키크니님의 책을 읽거나 아님 인스타라도

들어가서 보시길. 고럼 단박에 아하!! ㅋㅋㅋ

9년 차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였던 키크니님.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다 어느날 번아웃이 왔다고.

번아웃 이후로 매일 그리던 그림을 한장도

그릴 수 없어 뭘 할까.. 하다 SNS를 시작하게 되었고

팔로워들에게 댓글 신청받아 그림을 하나 둘 그린게

급 인기 상승. 이왕 이렇게 된거 적극 연재 시작.

그리해서 그 결과로 책까지 나오게 된 것.

댓글들의 내용도 재미나고 기발한데

거기에 키크니님의 반전 가득한 그림이 함께하니

매일 들고 다니면서 읽고 싶을 지경이다.

굳이 처음부터 펼치지 않아도 어느 페이지던

신빡한 댓글에 후려치는 그림이 찰떡같이 있으니

ㅋㅋㅋㅋ 과장 조금 보태자면 피로회복제가

따로 필요없을 지경이다.

반년 만에 2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겼다는데

그동안에 받은 댓글은 10만 건 이상!!

나.. 나도 댓글.. 신청해볼까? ㅋㅋㅋ

특히나 도로시처럼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의

댓글들이 마음에 콕콕 박히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들 댓글에 시원하게~ 팡팡 터트려준 키느니님의

그림에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해서 웃다가 울다가.

상상을 뛰어넘는 댓글들과 하늘을 나는 키크니님의

그림으로 팍팍하고 지친 우리 일상에

웃음 처방을 선물하는건 어떨까?

개인적으로 요즘 조금 힘들고 지쳐있는데

키크니님의 책을 들고 다니며 틈날 때

펼쳐보고 위로 받는건.. 안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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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한효정 옮김 / 단숨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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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길가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남자.그의 손에는 노아라는 단어가 새겨져있었고

그는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은 감쪽같이 사라진채 발견되었다.

사실 손바닥에 적혀있는 노아라는게 자기의

이름인지 아닌지도 확실치가 않다.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그를 살린 건

전직 의사였다 주장하는 노숙자 오스카.

도시의 지하를 아지트로 삼으며 공기중에

독극물이 섞여있어 사람들이 세뇌당하고

오염으로 죽어간다 믿는 오스카.

어느 추운 밤 신문에 실린 그림을 보고

어떠한 기억이 돌아 온 노아는 신문사로 제보를

하게 되고 신문사에서 제공한 호텔로

오스카와 함께 발걸음을 옮기는데..

과연 노아는 기억이 돌아 올것인가?

오스카는 정말 노아의 아군일까?

읽으면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의심을 유도하는 게 아닌데도 자꾸 나도 모르게

의심하고 궁금해하고.. 추리소설을 너무

읽은걸까? ㅋ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전 세계는 마닐라 독감이라는 전염병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노아는 이 독감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기억을 잃은 주인공, 그를 돕는 수상한 노숙인,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있는 전염병.

어떻게 보면 이 비슷한 스토리의 이야기는

영화에서든 소설에서든 자주 등장해왔다.

그만큼 예상이 빤~해서 조금 스토리가 루즈하지

않을까?했는데.. 우와. 역시 제바스티안 피체크.

이 식상하다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나 재미나게 풀 수 있다니.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흘러 넘치고

반전에 또 반전이 후려치는 내용 때문에

단 한 순간도 틈을 보일 수가 없다.

몰입도가 너무 좋아서 두툼한 분량을 가졌음에도

한번 펼치기 시작하면 주말은 그대로 <노아>에

자진 반납각. 서서히 기억이 하나씩 돌아오며 각성하는

노아의 모습이 처음 내가 예상했던 모습과 너무 달라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독감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그 중심에 서있는 노아의 정체.

단순히 소설 속 허구라고 웃고 넘기기엔

너무 현실이기도 하기에 아마도 읽은 분들이라면

나와 같은 공포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스릴러와 추리. 이와 같은 장르 소설을 즐긴다면

올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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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의 마법
무라야마 사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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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백화점은 주민들에게도 직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지만 시대의 파도에 휩쓸려

곧 사라질지도 모를 위기에 놓여있다.

엘리베이터 걸이 있는 백화점이라니..

아직 존재할리 없는 백화점의 모습이

<백화의 마법>속에서 동화처럼 펼쳐진다.

현실의 이야기지만 묘하게 현실이 아닌 것 같은..

전작 <오후도서점 이야기>에서도 느꼈지만

무라야마 사키 작가의 펜은 아무래도 마법을

부리는 듯하다. 동화와 현실의 묘한 조합.

폐점 위기에 놓인 백화점에 새롭게 배치된

컨시어지 유코를 중심으로 백화점에서 일해 온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들이 느끼는 향수 등이

기분 좋게 어우러져서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처음 등장 때부터 뭔가 비밀에 쌓인

것 같았던 유코의 과거와 비밀이 하나씩

풀려가는 이야기 구조여서 다음이 궁금했고

또 다음이 궁금해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아. 또 한 가지. 호시노 백화점에는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흰 고양이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사실.. 처음 유코가

등장했을 때는 그 고양이의 화신인 건 아닐까?

사알짝. 의심한 건 안 비밀~. ㅋㅋ

이야기가 하나씩 풀릴 때마다 꼭 선물상자의

포장을 푸는 것 같은 설레임이 느껴진 소설이다.

현실과 환상의 사이에서 균형이 잘 잡힌...

무라야마 사키의 전매특허인 마법 같은 이야기.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마음과 소망이 책을 읽는

내내 전달되어 꼭 내가 호시노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는 행복한 기분마저 들었다.

취향을 탈 수도 있는 이야기임에 분명하지만

나는 분명히 받았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나누어준 행복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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