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일기 - 윤자영 장편소설
윤자영 지음 / 몽실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제 교단에 계시는 분이 쓴 학교의 민낯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두려우면서도 생생하게 그려냈을거란 생각에 기대감
뿜뿜입니다. 얼른 만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교롭게도... 이 책을 손에 받았을 때

난 너무 슬픔에 빠져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소중한 사람을 잃었고

그 슬픔에 한동안 이 책은 물론이고 그 어떤

책도 손에 쥘 생각을 못했는데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 되고 일상으로 돌아올 즈음...

집으로 오는 길에 신랑 차에서 내릴 때

발견한 택배들 사이에 끼여 있던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를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평소의 나였다면.. 책 제목과 같은 질문을 받으면

내가 죽은 후에 누가 찾아오든.. 그게 뭣이

중한디... 라며 콧웃음 쳤을텐데.. 지금은 마냥

웃음으로 넘길 수가 없을 것 같은 마음 상태이다.

장례식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찾아와서

생전에 관계를 맺었던 고인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풀어내는 그 시간이 일종의 치유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작가 스스로가 만약 내가 죽으면 내 장례식엔

누가 와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 되어

쓰기 시작했다는 이 책에는 관계에 지친이들에게

담담하게 작가의 경험을 바탕을 녹여

천천히 우리에게 행복하라고 말을 건네준다.

내가 주체로서 살아가는 삶이기에 불확실한 타인에게

휘둘리지 말고 나! 스스로가 행복하기를 선택해서

행복한 상태이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책 전반에 걸쳐 전해주고 있다.

흔해빠진 다른 힐링 북들과는 다른

마음 안쪽을 보듬어 주는 기분이다.

어쩌면.. 지금 내 마음의 상태가...

이런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모든 페이지에 색을

칠하고 싶을 만큼 한구절한구절 와 닿았던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민하고 상처받고 아파하면서 내 삶에도

큰 영향을 받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때 뿐일 수도 있지만)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시간을 함께

해야할지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책을 다 덮은 후.. 나는 행복하기를 선택하고 싶다..

고 생각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 내 마음과 내 생을 마음껏 쓰며

나중에 관 안에서도 불태웠다~ 라고 씨익~

웃을 수 있게.. 그렇게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물 연구에 일생을 바치기로 하고 하루종일

연구실에 박혀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세포수를

세면서도 그게 행복하다는 모토무라.

그런 그녀에게 반해 그녀와 함께이고 싶지만

거절당한 후지마루.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실을 맺을까?? 사실 책을 읽을 초반에는

이들 사랑이 이어질까 말까에만 집중했는데

읽어나갈 수록 사랑도 사랑이지만

후지마루와 모토무라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책 중간중간 모토무라가 연구하는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나도 함께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기도..

모토무라가 마음을 받아 주지 않더라도

우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지켜가는 후지마루.

마냥 바라보기만 하는 게 아닌 후지마루는

자신이 열심히 할 수 있고 잘하고 싶은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어떠한 결심으로(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시길)

인생 전부를 식물에 바치기로 한 모토무라를

응원하는 한편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걸

알아줬음... 하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기도 .. ^^

남녀 주인공들도 귀여웠고 순수했지만

그 외 등장하는 캐릭터모두 너무 사랑스러웠다.

식물파와 요리파. ㅋ 어느쪽이든 열정적이지만

조금 온도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비되기도 하고

그 덕분에 더욱 사랑스러웠던 인물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평생을 바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그렇게 인생을 바칠 수 있는 뭔가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불끈. 들었다.

약간의 괴팍하기도 한 자기들만의 사랑의

개념의 향연이긴 했지만 결국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1
이정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카톡을 이용하기 때문에 라인프렌즈는

잘 모르긴해도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각각의 이름들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애정 출판사 아르테에서 라인프렌즈의 브라운을

주인공으로 해서 책을 출간했다.

<브라운의 완벽한 고백>이 바로 그것.

평소에 보기에 늘 무표정인 브라운은

과묵하고 조용해보이기만 한데 책 속의 그는

거절을 못하는 배려의 아이콘이었어다.

오오~ 책을 안읽었다면 몰랐을 브라운의 본모습!

이런 브라운은 친구들과 동생 초코가 뭔가

필요한 도움이 있을 때 마다 미리 알아차리고

센스있게 도움을 준다. 실제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완벽한 캐릭터!!!! 곁에 있음 분명 맘껏(?)

이용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엄청 답답하게

느껴질 거 같기도한 브라운이기도 하지만

분명 브라운 덕분에 그의 친구들은 행복하고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었다.

바라보는 나도 이렇게 므흣. 한데 함께하는

친구들은 오죽할까.. ㅎㅎ 간접 므흣므흣.

긴 소설이 아닌 짧막한 에피소드가 이어진 형식의

이야기기 때문에 가볍게 읽히는데다

의외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진도가 술술~

거기다 브라운을 비롯한 라인프렌즈들의

캐릭터들의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어서

지루함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상대의 부탁은 절대 거절하지 못해 가끔

애를 먹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깊은 배려심과

이해심으로 친구들을 보듬는 브라운.

늘 차분하게 주위를 살피며 친구들과 즐겁고

따뜻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을 보내는

일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힐링이 되었던

<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앞으로 나올 다른 캐릭터 이야기들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자의 사랑법 스토리콜렉터 81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이클 오머의 <살인자의 사랑법>은 내가 알기론

조 벤틀리 시리즈의 첫 권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는 건! 다음권도 곧 나온다는??

기다리기 현기증 나니까 얼른 나오길 기대하게 되는

새로운 시리즈와의 첫 만남을 성공이라 자축하며

리뷰로 옮겨보는데 정말 환상적인 시리즈의 시작인 듯.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방부 처리된 여성의

시체가 차례로 발견되고 방부처리의 기술 또한

횟수를 거듭할수록 정교해지는 악랄한 사건이

계속되자 지역 수사당국은 하는 수없이 FBI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이에 테이텀 그레이 요원이

투입된다. 테이텀 요원 혼자만으로는 지원이 힘들어

그는 일반인 자문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둘은 한 팀이 되어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을 다 해야.... 하는데

이 둘의 팀워크가 너무 재미나다. 음.. 솔직히

재미나면서도 짜증 난다고 해야 할까?

둘 다 고집이 너무 세고 전혀 조화롭지가 않다.

그런데 읽다 보면 또 팀워크를 발휘하는....

정말 가지가지 하는 한 쌍의 징글징글한 바퀴벌레?

이 지옥 같은 케미가 나중에는 묘한 매력을 선사해서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이 둘을 계속해서 보고 싶게

만드는데 아마도 <살인자의 사랑법>을 읽은 독자라면

무슨 뜻인지 아실 듯.. 나만 그러면 어쩌지? ㅋ

기본적인 줄거리도 그렇지만 인물들 하나하나가

생생해서 마치 미드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특히나 사람을 죽여서 방부시키는 독특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독창적인 연쇄 살인마가 등장할 때마다

요놈은 누가 맡으면 좋을까? 혼자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도 한건 안 비밀~. 범죄 심리에 대한 이야기도

뭔가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어서 하나의 교과서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만큼 푹~~ 빠져서 읽었다는

말이겠지? ㅋㅋ 고전적인 느낌의 연쇄 살인마의

느낌도 가지고 있으면서 지옥 같은 케미를 보여주는

조이와 테이텀. 장르소설의 특성상 우리에게 끔찍한

장면을 이야기하며 어둡고 잔인한 장연들이 잇달아

묘사되기도 하지만 그게 과부하 되어 읽기 지쳐 책을

덮기 전 이야기 군데군데 균형 좋게 깔려있는

작가 특유의 유머에 어둠이 상쇄되어 더욱 마지막

페이지로 지치지 않고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건 늘 설레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완전 럭키.

앞으로도 좋아하는 작가.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

리스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돼 마이크 오머.

오머 작가님. 얼른! 다음 이야기를 내어 놓으시지요.

작가님의 책을 읽는 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디다. ㅋㅋ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