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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사랑법 ㅣ 스토리콜렉터 81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평점 :
마이클 오머의 <살인자의 사랑법>은 내가 알기론
조 벤틀리 시리즈의 첫 권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는 건! 다음권도 곧 나온다는??
기다리기 현기증 나니까 얼른 나오길 기대하게 되는
새로운 시리즈와의 첫 만남을 성공이라 자축하며
리뷰로 옮겨보는데 정말 환상적인 시리즈의 시작인 듯.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방부 처리된 여성의
시체가 차례로 발견되고 방부처리의 기술 또한
횟수를 거듭할수록 정교해지는 악랄한 사건이
계속되자 지역 수사당국은 하는 수없이 FBI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이에 테이텀 그레이 요원이
투입된다. 테이텀 요원 혼자만으로는 지원이 힘들어
그는 일반인 자문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둘은 한 팀이 되어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을 다 해야.... 하는데
이 둘의 팀워크가 너무 재미나다. 음.. 솔직히
재미나면서도 짜증 난다고 해야 할까?
둘 다 고집이 너무 세고 전혀 조화롭지가 않다.
그런데 읽다 보면 또 팀워크를 발휘하는....
정말 가지가지 하는 한 쌍의 징글징글한 바퀴벌레?
이 지옥 같은 케미가 나중에는 묘한 매력을 선사해서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이 둘을 계속해서 보고 싶게
만드는데 아마도 <살인자의 사랑법>을 읽은 독자라면
무슨 뜻인지 아실 듯.. 나만 그러면 어쩌지? ㅋ
기본적인 줄거리도 그렇지만 인물들 하나하나가
생생해서 마치 미드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특히나 사람을 죽여서 방부시키는 독특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독창적인 연쇄 살인마가 등장할 때마다
요놈은 누가 맡으면 좋을까? 혼자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도 한건 안 비밀~. 범죄 심리에 대한 이야기도
뭔가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어서 하나의 교과서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만큼 푹~~ 빠져서 읽었다는
말이겠지? ㅋㅋ 고전적인 느낌의 연쇄 살인마의
느낌도 가지고 있으면서 지옥 같은 케미를 보여주는
조이와 테이텀. 장르소설의 특성상 우리에게 끔찍한
장면을 이야기하며 어둡고 잔인한 장연들이 잇달아
묘사되기도 하지만 그게 과부하 되어 읽기 지쳐 책을
덮기 전 이야기 군데군데 균형 좋게 깔려있는
작가 특유의 유머에 어둠이 상쇄되어 더욱 마지막
페이지로 지치지 않고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건 늘 설레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완전 럭키.
앞으로도 좋아하는 작가.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
리스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돼 마이크 오머.
오머 작가님. 얼른! 다음 이야기를 내어 놓으시지요.
작가님의 책을 읽는 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디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