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미드나잇 스릴러
로저먼드 럽튼 지음, 윤태이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WH스미스에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려나간 소설이라기에
꼭. 읽어 보고 싶었고
믿고 읽는 미드나잇 스릴러 시리즈이기에
무조건 읽어야겠다 마음먹은
로저먼드 럽튼 <시스터>.
나이는 조금 차이나지만
거의 매일 같이 많은 대화로
서로를 보듬어 주는 비어트리스와 테스.
<시스터>는 엄마로 부터 여동생 테스가
실종 상태라는 전화를 받으며 시작된다.
비어트리스가 테스에게 전하는
편지글 형태로 소설은 진행되는데,
아니었음.. 했지만 테스는 시체로 발견되고
자살로 결론 낸 경찰의 의견에 반대한
언니 비어트리스가 그 죽음의 진실을 파고드는...
어찌보면 뻔하다 할 수 있는 소재를
로저먼드 럽튼은 편지글이라는 구성을 이용해
잔잔하면서도 그 속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필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적어도 나는 사로잡혔음.)
동생한테 이야기를 전하는
편지글의 형식이라 그런지
현장에서 땀 흘리며 뛰어다니거나
증거를 찾아내는 역동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책장을 넘기는게 힘겨울 만큼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는다는게
이 책의 많은 매력 중 하나.
그러고 보니 정말 신기함.
이야기의 흐름은 잔잔한데
페이지는 그에 반비례로
더더 빨리 넘기게 되는..
최근 읽었던 그 어떤 이야기보다
감정이입이 깊어졌는데
아마도 언니가 동생에게 전하는
편지글의 형식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아.. 로저먼드 럽튼.
이 작가양반 좀 대단한 듯.
괜히 가장 빠르게 팔려나간 소설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루즈할 수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떤 스릴러 보다
옹골지게 잘 짜여져 있어서 놀람.
테스의 죽음의 진실을 알아가기 위해
사건이 해결될 때 까지 테스의 집에 살면서
동생의 지난 시간을 홀로 조사하는 비어트리스.
그래서 그런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는 하는데
헷갈리지 않고 술술 읽히는게 <시스터>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나 할까?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몰입도는 점점 올라가고
아. 정말 뒷부분에 가서는
너무 긴장하며 읽어서 그런지
손가락 마디가 하애질 정도로
책을 세게 잡고 있었... ㅋㅋ
엄마와 경찰.. 그 누구도 테스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관심없지만 오직 한 사람.
테스를 제일 잘 안다 생각했고
그 누구보다 테스를 도와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비어트리스는
사죄하듯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한 편지글로 테스에게 전하는데
그 담담한 말투가 나중에는
큰 먹먹함으로도 다가왔던...
죽음의 진실에 다가가는 언니 비어트리스.
과연 그녀는 테스의 죽음에서
어떤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여러모로 많은 매력을 가진
로저먼드 럽튼 <시스터>.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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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무의 철학에서 나온
미드나이트 스릴러시리즈는 무조건 강추.
너를 놓아줄게
나는 너를 본다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굿 미 배드 미
시스터
마지막 패리시 부인
앞으로 또 어떤 시리즈로 찾아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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